스포츠 전문 매니지먼트사 브라보앤뉴(대표이사 김우택)가 '당구 여제' 김가영(36)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김가영과 브라보앤뉴 김영진 상무. 사진=(주)브라보앤뉴 제공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당구 여제' 김가영(36)과 '괴물 신인' 고상운(36)이 (주)브라보앤뉴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콘텐츠미디어그룹 브라보앤뉴(대표이사 김우택)는 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김가영을과 고상운 등 2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김가영과 고상운은 브라보앤뉴의 스포츠 매니지먼트 전문 프로그램에 의한 훈련 지원 등 체계적인 관리를 받게 된다.

브라보앤뉴와 계약한 김가영과 고상운은 최근 열린 PBA와 LPBA 프로당구투어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에 출전해 활약했다.

세계적인 포켓볼 선수인 김가영은 포켓볼 9볼과 10볼 두 종목에서 세 번이나 세계챔피언에 올랐고, 얼마 전 LPBA 여자프로당구투어에 출전하며 3쿠션 종목에 출사표를 던져 당구선수 최초로 두 종목 석권 도전을 시작했다.

당구 큐를 잡고 얼마 되지 않아 국내를 제패했던 김가영은 10대 후반에 대만으로 건너가 홀로 고군분투하며 포켓볼 세계챔피언의 꿈을 키웠다.

지난 2004년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세계포켓9볼선수권대회 결승에서 21살의 어린 나이로 당대 여자 포켓볼 최강자였던 대만의 류신메이를 꺾고 처음으로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한해 건너 대만에서 개최된 2006년 세계포켓9볼선수권대회에서도 김가영은 결승에서 류신메이를 제압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세계 최강자로 우뚝 섰다.

이어서 2008년 같은 대회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 세계포켓10볼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통산 세 번째 세계챔피언에 올랐다.

그밖에 김가영은 WPBA 미국여자프로당구협회에서 주최하는 US오픈과 마스터스를 비롯해 WPA 세계포켓볼협회 주최 각종 세계포켓볼대회 등에서 19년 동안 31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아시안게임과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등 다수의 국제종합경기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 1개와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 등을 획득하며 국위선양을 한 바 있다.

이번 계약에 대해 김가영은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되어 기대가 되고, 프로가 출범하면서 당구 종목에 활력이 불고 있어서 기쁘다. 포켓볼과 3쿠션 두 종목에서 꾸준한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브라보앤뉴는 '괴물 신인' 고상운(36)을 영입해 남자 3쿠션 톱랭커 총 7명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주)브라보앤뉴 제공


한편, 김가영과 한솥밥을 먹게 된 고상운은 '아마추어 3쿠션 최강자'로 국내에 이름을 날리다가 지난 2018년 뒤늦게 당구선수로 활동을 시작한 기대주다.

선수 등록 첫 대회인 2018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크호스'로 떠올랐고, 이후 각종 전국당구대회에서 상위권에 올라 주가를 높였다.

고상운은 "PBA 프로당구투어의 새로운 경기방식이 언제든지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 수 있는 구조여서 동기부여가 된다. 앞으로 더 기대되는 프로당구선수가 되도록 열심히 훈련하겠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사상 최초로 당구선수 전문 매니지먼트를 시작한 브라보앤뉴는 '헐크' 강동궁과 3쿠션 국내 톱랭커 김형곤, 오성욱, 서현민, 조건휘, 홍진표 등과 계약을 체결했고, 이번에 김가영, 고상운 등을 영입하며 총 8명의 당구선수를 매니지먼트하게 되었다.

브라보앤뉴는 "소속 당구선수들이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브라보앤뉴는 당구 전문방송 빌리어즈TV를 인수하고 PBA 프로당구협회를 설립한 당구의 프로화 사업에 뛰어들어 지난 6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PBA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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