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성원, 허정한, 조치연, 최완영. 4명의 한국 선수가 '2018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한국은 또 한 번 월드컵 8강 중 절반을 휩쓸었다. 4년 5개월 만에 한국은 세계 3쿠션의 중심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최근 10년 동안 한국 외에는 아무도 이 기록을 세운 나라가 없다. 그토록 강하다는 벨기에조차도 지난 2008년 이후로 단 한 번도 8강에 4명 이상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한국이 두 번이나 심지어 지난 2014년 터키에서는 8강 중 다섯 자리나 독식하는 사이에 '세계 1등'을 자부하던 벨기에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한국이 4년 5개월 만에 또 한 번 대기록을 세웠다.'2018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한국 선수 4명이 모두 승리하며 8강 여덟 자리 중 절반을 차지했다.당구월드컵 8강에 한 국가의 선수가 4명 이상 올라가는 일은 매우 드문 일이다. 지난 2008년 이후 8강에 4명 이상 올라간 국가는 한국과 벨기에밖에 없다.한국은 지난 2014년 2월 열린 이스탄불 월드컵에서 고 김경률과 최성원(부산체육회), 조재호(서울시청), 강동궁(동양기계), 이충복(시흥체육회) 등 무려 5명이 8강에 올라갔다.벨기에
지난 2008년 터키의 간판선수 세미 사이그너(53)가 돌연 세계무대에서 종적을 감추는 충격적인 일이 일어났다.당시 사이그너는 터키당구연맹 집행부의 퇴진을 요구하며 "세계당구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3쿠션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크게 활약하던 사이그너가 세계당구대회 출전 보이콧을 선언한 것은 터키당구연맹의 비리와 조직사유화에 반발한 고육지책이었다.그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 "터키당구연맹은 '당구와 선수'라는 존재 목적이 아닌 '비즈니스를 위한 개인회사'처럼 운영되었고, 이런 사람들에게 굴복할 수 없어서 스스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한국 당구선수들은 포르투갈 당구월드컵까지만 출전한다"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이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엘 바르키)에서 주최하는 3쿠션 당구월드컵을 비롯한 각종 대회에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기로 결정함에 따라 한국 당구선수들은 오는 7월 2일 시작되는 '2018 포르토 3쿠션 당구월드컵'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UMB 주최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었다.당구연맹 관계자는 "지난 벨기에 대회부터 관련된 논의가 있었는데, 포르투갈 대회까지는 비행기, 호텔 등을 예약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버호벤 오픈부터 한국 선수들의 출전을 제한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지난 8일 당구연맹은 남삼현 회장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해 "UMB가 주최하는 각종 대회에 KBF는 참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약관의 나이에 세계적인 당구선수로 성장한 조명우(한체대)가 2회 연속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조명우(세계랭킹 16위)는 '2018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월드컵 챔피언' 허정한(경남·세계 12위)에게 40:39로 대역전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다.그동안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조명우는 한국의 월드컵 챔피언 김행직(전남), 조재호(서울시청), 강동궁(동양기계), 허정한 등과 대결해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모두 꺾고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우뚝 섰다.지난 5월 열린 호찌민 당구월드컵에서도 김행직-허정한 등을 꺾고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8강에 올랐던 조명우는 이번 대회에서도 조재호-허정한을 꺾고 연속해서 월드컵 8강 무대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한국 당구의 저력'을 보여준 김형곤(강원) '2018 블랑켄베르크 3쿠션 당구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아쉽게 패했다.벨기에 블랑켄베르크 카지노에서 16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린 이번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그리스의 기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세계랭킹 15위)와 대결한 김형곤(세계 39위)은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경기 막판 추격에 성공하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폴리크로노폴로스는 1이닝부터 쉬지 않고 득점을 이어가며 기선을 제압했고, 5이닝에서 연속 9득점을 올려 21:4로 전반전을 마쳤다. (2-3-2-5-9점)후반전에도 폴리크로노폴로스가 3-1-0-5-1-1점 등 득점 행진을 계속하며 11이닝까지 32:18로 앞서 쉽게 경기가 끝나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국내에서 벌어지는 세계당구대회 개최권을 두고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과 UMB 세계캐롬연맹(회장 파룩 엘 바르키)이 국제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두 단체가 같은 날 한국에서 각각 대회를 개최해 논란이 되고 있다.오는 7월 12일부터 15일까지 UMB와 코줌 인터내셔널(대표이사 오셩규)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3쿠션 챌린지 마스터스' 첫 대회 개최 일정이 대한당구연맹에서 주최하는 '회장배 전국당구대회(7월 10~15일 개최)'와 날짜가 겹치면서 같은 날 한 국가에서 국제대회와 국내 전국대회가 동시에 개최되는 전례없는 일이 일어나게 되었다.문제가 불거지자 대한당구연맹은 "회장배 대회는 이미 2월 총회에도 날짜까지 명시해 보고되었고, UMB-코줌 대회는 우리와 상
한국은 스누커 불모지나 다름없기 때문에 선뜻 스누커 큐를 잡기가 쉽지 않다.세계적으로는 우리돈 수백억 원에 달하는 상금이 걸린 프로 투어가 있다고는 해도, 인프라가 없는 한국에서 스누커는 그저 다른 나라의 이야기일 뿐이다.한국에서 스누커 큐를 잡으면 주목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지원도 거의 없다. 그래서 스누커 선수는 한국의 주 종목인 캐롬에 비해 턱없이 수가 적다. 연습할 수 있는 스누커 당구대가 거의 없기 때문에 스누커를 접할 기회가 없어서 도전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것이 한국 스누커의 현실이다.당구선수가 되려면 적어도 한국
[빌리어즈=서천/김주석 기자] "급한 건 우리가 아닌 세계캐롬연맹(UMB)과 코줌"한국 내 세계당구대회 개최권을 두고 벌어진 분쟁사태의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11일 오후 3시 서천 문예의 전당 소강당에서 열린 '2018년도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임시대의원총회'에서 대의원들은 장시간 논의 끝에 강경대응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총회에 참석한 11명의 대의원 중 10명이 이와 같은 내용의 결의문에 서명하며 "불합리하게 바뀐 규정의 원상복구"를 주장한 남삼현 회장의 뜻에 동참했다.남 회장은 "대한당구연맹을 무시하고 제삼자를 통해 한국 안에서 당구대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주장은 기본 스포츠 질서를 무시하는 행동"이라며 "아무리 상급단체지만, 마음대로 규정을 바꿔서 한국 당구의 자존심과
너무 충격적이었다. 그동안 기자가 알고 있던 세계캐롬연맹(UMB) 회장 파룩 바르키가 한 말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바르키는 한국과 3쿠션 당구월드컵 등 여러 세계당구대회를 유치하며 인연을 맺어 다수의 한국 당구인들과 친근한 인물이었다.그런데 이번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과 대회개최권을 둘러싼 분쟁을 벌이면서 그가 한국 당구의 수장인 남 회장에게 던진 문장 하나는 도무지 믿을 수 없을 정도였고, 너무나 실망스러웠다.지난 4월 23일 열린 임원 연석 간담회에서 남삼현 회장은 성토했다.그는 어떻게 UMB 연간 대회 스케줄에서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준결승에 진출한 조재호(서울시청)는 당구선수와 당구 팬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는 모름지기 세계 최강의 공격수다.평소 조재호의 시원시원한 공격형 플레이는 당구를 잘 모르는 사람이 TV를 통해 봐도 흥미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조재호는 이번 안탈리아 당구월드컵에서 그 사실을 보란 듯이 입증하고 있다. 최종예선부터 8강까지 그는 빠르고 정확한 플레이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등 당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보통 3쿠션 종목 저변 확대를 위해서는 공격형 당구가 필수라고 인식하고 있다.경기 중 어느 한 선수가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국내 최강자 김형곤(강원∙세계랭킹 36위)이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32강전에서 '베트남 1번' 응웬꾸억응웬과 대결한다. 김형곤은 26일 열린 최종예선에서 2승으로 K조 1위에 올라 본선에 진출했고, 현 세계랭킹 17위에 올라 있는 응웬꾸억응웬은 이번 대회 톱 랭커 시드(10번째)를 받았다.김형곤 vs 응웬꾸억응웬의 32강전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10시에 시작된다. 사진=코줌스튜디오 제공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에 출전한 김재근(인천)이 터키의 비롤 위마즈, 베트남의 마쑤언끙 등 강자들을 꺾고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김재근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에 열린 최종예선 Q라운드에서 비롤 위마즈를 27이닝 만에 40:26으로 누르고 1승을 거두었고, 이어서 마쑤언끙에게 29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했다. 김재근은 32강전에서 한국의 강동궁(동양기계)과 맞붙는다. 사진=코줌스튜디오 제공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슈퍼맨' 조재호(서울시청)가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최되고 있는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조재호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에 열린 최종예선에서 2승으로 A조 1위에 올랐다. 사진=코줌스튜디오 제공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지난달 3쿠션 아시아 챔피언에 오른 조재호(서울시청)가 올해 첫 월드컵 무대에 출전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조재호는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4시에 시작된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 최종예선 Q라운드에서 종합순위 1위에 오르며 본선에 진출했다.강동궁(동양기계), 김재근(인천), 김형곤(강원) 등도 각 조 1위에 올라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한국은 예선 3라운드 통과자 6명을 포함 총 11명이 최종예선에 출전했지만, 4명만 본선 무대를 밟아 세계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A조에서 개최국 터키 선수들과 경쟁한 조재호는 2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첫 경기에서 하칸 인체카라를 연속 11득점을 포함해 15이닝 만에 40:14로 가볍게 꺾은 조재호는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이 긴급 간담회와 이사회를 열어 세계캐롬연맹(UMB)과의 '국제대회 국내 개최 사업권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코줌 인터내셔널(대표 오성규)과 대화를 나누기로 결정했다.당구연맹은 23일 오후 4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4층 아테네홀에서 임원 연석 간담회를 개최해 논의하고 이어서 2018년도 제1차 이사회를 열어 의결한 결과, 원만한 사태 해결을 위해 UMB의 미디어권 계약업체인 코줌 인터내셔널과 조만간에 만나 협의하기로 의결했다.이사회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은 “한국 당구의 권리를 찾기 위해 UMB에 대항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히며 현재 일어나고 있는 분쟁의 전개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그동안 남 회장
당구는 같은 이름을 가진 단체가 둘 있다. '협회'와 '연맹'으로 명칭에 글자 몇 개만 달리할 뿐 사실상 당구 종목을 위해 존재하는 목적과 가치가 동일한 단체다.당구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이들 단체가 당구협회는 당구장, 당구연맹은 선수를 지원한다는 것쯤은 대부분 알고 있다.몇 년 전 체육단체가 통합되기 이전까지 존재했던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는 아마추어 동호인을 회원으로 두는 단체였다.그러나 선수와 아마추어 동호인 전체를 지원하도록 국민체육진흥법이 바뀌면서 지난 2016년 3월에 해산했다.2018년 현재 당구 종목을 위한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조재호(서울시청)가 2018년 3쿠션 아시아 챔피언에 올랐다.조재호는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5시에 열린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종목 결승전에서 허정한(경남)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중요한 순간에 7점, 8점, 11점 등의 장타가 터진 조재호는 초반 페이스가 좋았던 허정한에게 경기 막판에 역전하며 10이닝 만에 40:28로 승리했다.조재호는 초구를 잡아 1득점에 그치며 초반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반면 허정한은 초구에 하이런(최고 연속득점) 9점을 쳐내며 9:1로 초반 페이스를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대역전극이 벌어졌다.준결승전에서 허정한(경남)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승부치기 끝에 42:41로 김행직을 꺾고 사상 첫 아시아선수권 결승전에 진출했다.8일 오후 3시(이하 한국시간)에 벌어진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종목 준결승전 제2경기에서 허정한은 순간순간 터진 장타에 힘입어 역전승을 이뤄냈다.준결승전에서 대체로 끌려가던 허정한은 5이닝에서 연속 5득점하며 11:8로 한 차례 승부를 뒤집었고, 11이닝에서는 하이런 10점을 성공하며 23:20으로 역전하
[빌리어즈=김주석 기자] 조재호(서울시청)가 최성원(부산체육회)을 꺾고 2018 제9회 아시아캐롬선수권대회 3쿠션 종목 결승에 진출했다.8일 낮 12시(한국시간)에 시작된 준결승전에서 경기 초반에 터진 폭발적인 득점포를 앞세워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한 끝에 40:37(27이닝)로 승리했다.조재호는 1이닝부터 8이닝까지 연속 득점을 쏟아내며 6-6-4-1-3-3-2-8점 등을 득점해 33:16으로 크게 앞섰다.최성원은 2이닝 6점, 5이닝 8점 등 중간중간 장타로 따라붙어 사정거리 안에서 쫓아갔다.금방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최성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