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보미, 예선과 본선에서 김가영에게 두 번 모두 승리.... 男 유승우는 11개월 만에 정상

'여자 포켓볼 유망주' 권보미(경기)가 2019 풀투어 2차대회에서 여자부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한 권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당구 여제' 김가영(인천체육회)을 예선과 결승전에서 두 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하며 사상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사진=이용휘 기자


[빌리어즈=김탁 기자] 여자 포켓볼 유망주 권보미(25·경기, 국내 6위)가 국내랭킹 1위에 올라있는 '당구 여제' 김가영(36·인천체육회)을 꺾고 사상 첫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17일 오후 3시에 열린 '2019 풀투어 2차대회' 결승전에서 권보미는 김가영에게 세트스코어 8-3으로 승리하며 첫 우승의 기쁨을 맛보았다.

권보미는 이번 대회 결승전이 사상 첫 결승 진출이었다.

결승 상대가 경험 많은 '세계챔피언' 김가영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었지만, 주눅 들지 않고 선전을 펼치며 김가영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서 권보미는 김가영뿐만 아니라 국내 최강자들을 줄줄이 꺾으며 펄펄 날았다.

준결승에서 국내 4위 임윤미(서울시청)에게 8-5, 8강에서 '주니어 실력자' 서서아(광주·5위)를 8-4로 누르고 결승에 올라갔다.

권보미는 이번 대회에서 두 차례 김가영을 넘어섰다.

예선에서 김가영과 한 차례 대결한 권보미는 8-4로 승리하며 승자조로 본선에 올라갔다.
 

권보미 vs 김가영 결승전 뱅킹 장면. 사진=이용휘 기자


한편, 결승에서 패한 김가영은 앞서 2월에 열린 풀투어 1차대회에서도 진혜주(대구·2위)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쳐 올해 열린 2번의 대회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같은 시간에 벌어진 이번 대회 남자부 경기에서는 국내 2위 유승우가 11개월 만에 국내 정상에 올라섰다.

유승우는 결승에서 황용(충남·국내 6위)과 대결해 세트스코어 9-6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에서 유승우는 김찬도(서울·국내 12위)에게 9-8 신승을 거두었고, 준우승에 머문 황용도 준결승에서 이준호(강원·7위)를 9-8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회장 남삼현) 주최로 지난 13, 14일 이틀 동안 동호인 경기가 열렸고, 15일부터 17일까지 전문선수부 경기가 진행되었다.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유승우(대전)와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 사진=이용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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