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원의 당구칼럼] 심판의 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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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원의 당구칼럼] 심판의 룰
  • 류지원(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공인심판)
  • 승인 2019.03.1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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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어떤 스포츠 종목도 변하지 않는 룰이란 없다. 급변하는 정세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스포츠 경기에서의 시대적 요구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 다룰 칼럼 내용 중에 변하지 않는 규칙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며, 다만 지금 적용되고 있는 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될 것이다. 아울러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과 주관적인 견해가 다소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 <필자 주>

 

이제부터 필자는 UMB 홈페이지에 안내되어 있는 Referee Rule(심판 규정)을 설명하고 분석해 보고자 한다.

‘제2조-책임’ 부분의 두 번째 조항부터 살펴보겠다.

심판은 테이블, 천, 볼 및 조명이 잘 붙어 있고 UMB의 승인을 받은 경우,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전에 볼을 조종하고 테이블을 청소하고 올바르게 넣었는지 확인한다.

필요하다면 이 작업을 수행하거나 이를 조정하고, 필요한 모든 기구가 있는지 확인한다. 

즉, 첫째, 심판은 테이블의 상태를 잘 확인해야 한다. 천이 설치될 때 천 밑에 아주 작은 조각이라도 있게 되면, 공이 구를 때 덜컥하며 공의 진행에 방해를 받는다.

그러므로, 경기에 배치된 심판은 손바닥으로 바닥을 한번 훑어가면서 혹시라도 이물질이 천 밑에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둘째, 심판은 공을 레일에 붙여 천천히 굴려보아 테이블이 혹시라도 흐르지는 않는지 점검해야 한다.

그것을 점검하는 의무는 심판에게 있다. 혹시라도 수평이 틀어진 경우, 피해는 선수가 본다.

그래서, 현장에는 테이블을 수리할 수 있는 인력이 상주하여, 언제든 수리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당장 수리가 어렵다면, 해당 테이블을 제외하고 다른 테이블에서 경기가 이루어지도록 운영부와 협의하고 테이블을 변경하여야 한다.

셋째, 필요한 모든 기구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막상 경기에 들어갔는데, 메커니컬 브리지가 어딨는지 찾으러 돌아다니는 상황이 생긴다면, 선수의 경기 흐름에 방해되는 일을 자행했다고 평가될 것이다. 

그 밖에도 선수들이 마실 물, 물수건 등을 배치해 둔다든지 하는 일은 심판에게 의무가 있다.

물론 체육관시합 같은 규모가 큰 대회는 심판이 일일이 선수들의 마실 물까지 챙겨줄 수는 없다.

별도로 요청을 한다면 챙겨야 하겠지만 메커니컬 브리지나 공 닦는 천, 볼 마커 등이 있는지 점검하는 정도는 의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세 번째 조항에서는 심판이 쿠션 스트로크를 위한 볼을 올리자마자 경기가 시작된다고 되어 있다.

이 단계에서는 어떤 스포츠맨도 큐팁이 아닌 다른 규칙을 따르는 공을 만질 수 없다고 되어 있다. 

이 부분에서는 개인마다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러므로, 명확한 로컬 룰을 정하여 교육하고, 선수들이 알 수 있도록 공지해야 한다.

아직까지 바뀐 룰에 대한, 혹은 로컬 룰의 변경에 대한 공지 부분이 없는 것도 사실이어서 혼란을 겪는 선수들이 적지 않다. 

예를 들어, 공이 바뀌었을 때 직전 점수의 인정과 무효에 관한 기준이 그러하다고 하겠다. 선수 단체 SNS 대화방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 대화방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들은 바뀐 룰에 대해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심판이 레깅(뱅킹)을 위해 공을 배치해 두었을 때는 초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 것처럼 레깅(뱅킹)때는 경기의 시작이라고 보지는 않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었으나, 이런 부분도 문제 됐던 적이 있었기 때문에 반드시 공지할 필요가 있음에도 아직 어떤 고지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또한, 초구를 위한 배치가 놓인 후, 선수는 절대 어떤 경우에도 공을 터치하면 안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규정이다.

그러나 간혹 배치된 초구 공을 큣대로 살짝 터치하고 초구를 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도 하며, 심판은 그것이 잘못된 행위라고 인식해야 한다.

앞으로 필자는 UMB의 심판 규칙에 대하여 계속 연구하여 기고할 예정이며, 당구 심판이나 룰에 대하여 관심있는 심판과 선수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

* 이 칼럼의 기고 내용은 UMB의 공식 입장과는 관련이 없음을 밝히며, 필자 개인의 의견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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