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키 월든

올해 32살의 리키 월든은 영국 체스터에서 태어난 영국의 프로 스누커 선수로, 2000년에 프로 선수로 데뷔한 그는 데뷔 8년 만에 상하이 마스터스에서 첫 랭킹 타이틀을 거머쥐며 첫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주목해야 할 스누커 선수다.

리키 월든은 2012 우시 클래식과 2014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세 차례에 걸쳐 시즌 엔딩 랭킹 톱 16위 안에 올랐으며, 2013년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 준결승에 진출하는 등 4번의 방송대회에 올랐다.


초기

리키 월든은 2000년에 운영된 프로그램에 의해 숀 머피와 스티븐 맥과이어, 알리 카터와 함께 뛰어난 영플레이어 중 한 명으로 선발되어 플레이와 미디어 기술 등을 개발하도록 도움을 받았다. 그 후 2001년 그는 21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였다.

1999년 그 당시 두 번째 레벨 프로 투어인 UK투어(2000년에 챌린지 투어로 이름 변경)로 리키 월든은 그의 프로 인생을 시작하였고, 2002년에 챌린지 투어에 다시 합류하며 메인 투어에 본격적으로 참여하였다.

2004/2005 시즌 월드 랭킹 78위로 시작한 그는 그랑프리와 UK 챔피언십에서 두 번이나 존 히긴스를 이겼으며, 차이나 오픈에서는 준준결승까지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며 같은 해 랭킹이 30위나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2005/2006 시즌 동안 베스트 게임을 보여준 그는 스티븐 맥과이어를 제치고 차이나 오픈 16강에 들었으며, 2006/2007 시즌에는 UK 챔피언십을 포함해 2번이나 32강에 진출하였지만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예선전에서 패하며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06/2007 시즌 월드 랭킹 36위까지 오른 그는 그해 그랑프리 대회에서 존 패럿을 비롯해 메인 리그전에서는 톱 랭킹 32위에 있는 플레이어 4명을 차례로 꺾고는 16강에 올랐다.


2008

2008년은 그에게 특별했다. 프로 선수로 전향한 지 8년이 다 되도록 이렇다 할 입상 성적을 거두지 못하던 그가 랭킹 대회 우승 트로피를 단숨에 손에 넣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다.

2008 상하이 마스터스 예선전에서 리 스픽과 이안 맥컬록을 격파하고 본선에 오른 그는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장안다와 스티븐 헨드리, 닐 로버트슨, 스티브 데이비스, 마크 셀비를 줄줄이 꺾고는 결승에 올랐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오는 동안 16강에서 닐 로버트슨에게 1-4로 다 진 경기를 5-4로 역전시키는가 하면, 준결승전에서도 마크 셀비에게 1-4로 뒤처져있었지만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6-4로 역전에 성공하는 등 수많은 위기를 극복해낸 월든은 결승전에서 로니 오설리번을 10-8로 이기며 그의 첫 랭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그는 시즌의 남은 시간도 화려한 쇼를 이어갔다. 월드 챔피언십 예선전에서 안토니 해밀턴을 이긴 그는 처음으로 크루시블 극장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아쉽게도 마크 셀비에게 6-10으로 패하고 말았다.

2008년 열린 식스-레드 스누커 인터내셔널에 참가한 그는 결승에 진출, 스튜어트 빙햄을 8-3으로 꺾고는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안았다.

2011년 리키 월든은 드디어 시드 플레이어로서 두 번째로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 오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예선 통과자인 로리 맥레오드에게 6-10으로 패한 월든은 시합 후 맥레오드가 너우 깊이 생각하고 천천히 플레이하는 ‘지겨운’ 스타일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월든 역시 맥레오드보다 그나마 아주 조금 빨랐을 뿐, 맥레오드 역시 월든이 시합 속도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의 비판에 응수했다.

리키 월든


RANKING

2011/2012 시즌 두 개의 랭킹 대회 예선전에서 패하며 아주 느린 출발을 보인 월든은 제이미 존스를 6-2로 물리치고 UK 챔피언십의 본선에 올랐다.

조 추첨 결과, 스티븐 리, 마크 윌리엄스, 숀 머피와 대진을 이룬 그는 세 명의 빅 스타 플레이어를 모두 이기고는 준결승에 올라 마크 앨런과 대결을 펼쳤다.

월든은 17승 경기 중 첫 세션에 5-3으로 기선을 잡았으나 저녁에 재개된 시합에서 오프닝 4개의 프레임을 모두 잃고는 7-9로 패하고 말았다. 비록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이는 월든의 영국에서 열린 랭킹 대회 첫 준결승 진출이었다.

월든은 시즌 동안 마이너 랭킹 플레이어 투어 챔피언십(PTC)시리즈의 모든 12경기를 다 참가했으며, 비록 닐 로버트슨에게 1-4로 패했지만 6번째 열린 대회 결승까지 오른 그는 결승전에 오른 선수만 톱 24위에 들게 되는 PTC 랭킹 15위에 올랐다.

또한, 그는 10번째 PTC 대회에서 대회 두 번째 147점 맥시멈 브레이크를 기록했다. 월든은 시즌 동안 차곡차곡 성적을 쌓았고 결국 그를 랭킹 15위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했다. 이것은 그가 처음으로 엘리트 톱 16위 안에 들었다는 것을 의미했다.

월든은 우시 클래식에서 그의 두 번째 랭킹 타이틀 우승을 거머쥐었다. 첫 라운드에서 아마추어인 주인후이를 5-0으로 꺾고는 다음 라운드에서 조 페리를 4-0으로 리드해 나갔다.

하지만 조 페리는 믿을 수 없는 수준의 경기를 펼치며 그를 추격해 왔고, 결국 마지막 프레임의 마지막 검정 공에 의해 승패가 결정되었다.

조 페리가 아깝게 공을 놓치자 월든은 새벽 한 시에 그것을 포팅시키며 준준결승에 올랐다. 준준결승에서 로버트 밀킨스를 5-3으로 이긴 그는 준결승에서 6-1로 편안하게 마커스 캠벨을 이기며 랭캥 대회 결승전에 두 번째로 발을 들여놓았다.

결승전에서 월든은 첫 세션에서 스튜어트 빙햄의 147점 브레이크 독주에도 불구하고 7-1로 리드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고, 결국 10-4로 승리를 차지하였다.

이후 열린 UK 챔피언십 첫 라운드에서 월든은 17세의 월드 랭킹 74위의 루카 브루셀을 만나 2-0, 4-2, 5-4로 리드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11전승 경기에서 결국 5-6으로 패하는 충격을 겪어야만 했다.

월드 챔피언십의 오프닝 라운드에서 마이클 홀트를 10-1로 격파한 월든은 월드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승리를 맛봤다. 이 승리를 밑거름으로 16강전에 진출한 그는 로버트 밀킨스를 13-11로 꺾고는 월드 챔피언십의 8강전에 발을 디뎠으며, 마이클 화이트를 13-6으로 이기고는 준결승에 올라 베리 호킨스와 마주했다.

월든은 12-8로 앞서 나갔으나 호락호락할 리 없는 베리 호킨스는 8프레임을 연속적으로 이겼으며, 결국 14-17로 월든을 꺾었다. 월드 챔피언십의 준결승까지 진출한 월든은 월드 랭킹 8위로 시즌을 완료했다.


TODAYS

2013/2014 시즌, 새 큐를 사용하며 적응을 미처 마치지 못한 월든은 오프닝 두 개의 대회 첫 라운드에서 떨어졌으나 이내 마이너 랭킹 대회인 블루벨 오드 오픈의 결승전에서 마르코 푸를 4-3으로 이기고는 다시금 자신감을 찾기 시작했다.

UK 챔피언십에서 마크 윌리엄스와 딩준후이, 마크 앨런을 차례로 꺾고는 두 번째 UK 챔피언십 준결승에 오른 그는 마크 셀비와의 대결 도중 7번째 프레임에서 스누커의 100번째 프로페셔널 맥시멈 브레이크를 기록했으나 5-9로 패하고 말았다. 5일 후 열린 독일 마스터스에 월든은 다시 한 번 147 브레이크로 자신을 증명했다.

2013 월드 챔피언십 두 번째 라운드에서 베리 호킨스를 만난 월든은 작년 준결승전에서의 패배를 반복하며 11-13으로 호킨스에게 패배해 설욕의 기회를 잃었다.

2014년 9월 식스-레드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 오른 월든은 스티븐 맥과이어에게 7-8로 아깝게 패하고 말았으나 11월에 열린 인터내셔널 챔피언십에서는 톱 16위 선수들을 절묘히 피해가며 결승까지 올라 마크 앨런을 10-7로 이기며 그의 세 번째 랭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이 대회 우승 상금은 125,000 파운드(한화 약 2억1천만 원)로 그의 경력 중 최고 액수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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