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 IN PEACE KIM KYUNG ROUL (1980-2015)
믿기지 않는 일, 차마 믿을 수 없는 일. 보내선 안 되는 그를 보내야 하는 지금 너무도 가슴이 저리고 마음이 아프다. 아무도 선뜻 나서지 못할 때, 모든 짐을 짊어지고 우리를 이끌었던 김경률 선수.
한국 당구가 스포츠로 길을 찾아야 할 때 선구자를 자처하며 너무나도 훌륭하게 보란 듯이 해냈던 김경률 선수. 그는 우리에게 꿈을 만들어주었고, 우리는 지금 그가 보여준 희망을 좇고 있다. 이제 가슴 아프지만 그를 보내야 한다.
아직 그에게 하지 못한 말이 있다. 너무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미안하고 당신이 보여준 희망이 우리에겐 꿈이 되었다고. 그동안 고마웠다고. 이제 그곳에서 아무 걱정 하지 말고, 우리 걱정하지 말고 편히 쉬길. 우리의 챔피언 김경률.
그를 영원히 잊지 못한다.
김민영 기자
thebilliard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