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포켓볼 당구선수 30명 출전해 이틀 동안 각축 벌여... 오는 11월 1억6400만원 걸린 국제오픈 출전

오는 11월 총상금 1억6400만원을 걸고 중국 홍쩌에서 개최되는 '2018 CBSA 홍쩌 포켓 9볼 국제오픈' 출전권 4장이 걸린 국내 예선전이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진행되었다. 왼쪽부터 4일 출전권을 따낸 이우진, 유승우와 5일 선발된 진혜주 고태영. 사진=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CBSA 중국당구협회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오는 11월 11일부터 17일까지 중국 홍쩌에서 열리는 '2018 CBSA 포켓 9볼 국제오픈' 출전권이 걸린 국내 예선이 지난 4일과 5일 이틀 동안 서울 강동구에 있는 김가영포켓볼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이번 국내 예선에는 한국 포켓볼 남녀 최강자들이 출전해 남자 2장, 여자 2장이 걸린 출전권을 놓고 각축을 벌였다.

출전권은 4일과 5일 각각 남녀 1명씩 선발해 총 4명이 한국에 부여된 4장을 나눠 가졌다.

4일에는 포켓볼 국내랭킹 2위 유승우(대전)와 여자 주니어 국가대표 출신 이우진(경기·국내 32위)이 출전권을 확보했다.

총 16명이 출전한 남자부는 유승우가 준결승에서 국내 3위 고태영(세종)을 9-2로 꺾고 결승에 올라 이준호(강원·6위)를 9-3으로 제압하며 대회 첫날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부에서는 자동 출전이 확정된 김가영(인천체육회·국내 1위)을 제외한 2위 박은지(동양기계), 3위 진혜주(대구), 4위 임윤미(서울시청) 등 14명의 선수가 치열하게 경쟁했다.

이우진은 국내 11위 양혜현(충남, 8-6)과 9위 김정현(세종, 8-5)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국빈(경북·10위)과 결승 진출을 다퉜다.

준결승에서 이우진은 국빈에게 8-5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강호 진혜주를 8-7로 따돌리고 출전권을 확보했다.
 

치열한 여자부 경쟁에서 대회 첫날 출전권을 따낸 이우진(경기). 사진=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CBSA 중국당구협회


진혜주는 첫날 준결승에서 박은지를 8-7로 어렵게 누르고 결승에 올랐지만, 이우진에게 간발의 차로 패배를 당해 둘째 날인 5일 다시 경기에 출전했다.

5일에는 첫날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신 고태영과 결승에서 아깝게 기회를 놓친 진혜주가 마지막 남은 출전권 2장의 주인공이 되었다.

고태영은 8강에서 '라이벌' 권호준(안산체육회·국내 5위)과 풀 세트 접전 끝에 9-8로 신승을 거두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에서 김웅대(충남·8위)를 9-6으로 따돌린 고태영은 하민욱(부산체육회·10위)과 마지막 한 장의 출전권을 놓고 격돌했다.

하민욱은 대회 첫날 1회전에서 강타자 이준호에게 6-9로 패해 탈락했지만, 다음날 준결승에서 다시 만난 이준호를 9-8로 어렵게 누르고 결승에 올라왔다.

고태영과 하민욱은 결승에서 팽팽한 접전을 벌이다가 막판 두 세트를 고태영이 따내면서 9-7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마지막 남은 출전권 한 장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 포켓볼 선수들. 사진=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CBSA 중국당구협회


여자부 둘째 날 경기에서는 진혜주가 결승에서 국내 최강 임윤미를 8-3으로 따돌리고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대회에서 출전권을 확보한 유승우, 고태영, 이우진, 진혜주 등 4명은 오는 11월 우승상금 1억 6400만원이 걸린 CBSA 이벤트에 출전해 전 세계 포켓볼 최강자들과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 '2018 CBSA 홍쩌 포켓 9볼 국제오픈' 국내 예선 결과

- 1일 차(4일) 남자부

<결승>
유승우 9-3 이준호

<준결승>
김웅대 3-9 이준호
유승우 9-2 고태영

- 1일 차(4일) 여자부

<결승>
이우진 8-7 진혜주

<준결승>
진혜주 8-7 박은지
이우진 8-5 국빈

-2일 차(5일) 남자부

<결승>
고태영 9-7 하민욱

<준결승>
김웅대 6-9 고태영
하민욱 9-8 이준호

- 2일 차(5일) 여자부

<결승>
진혜주 8-3 임윤미

<준결승>
최솔잎 6-8 임윤미
진혜주 8-2 장윤혜

 

경기결과 제공=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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