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는 그립은 간편하게 그립을 갈아 끼울 수 있다. 큐를 풀지 않아도 되고 그립을 돌돌 말지 않아도 된다.

라켓, 클럽 등의 도구를 사용하는 스포츠는 손으로 잡는 부분에 그립을 끼우게 된다. 미끄럼 방지와 촉감 때문이다.

활동성에 따라 손잡이 그립은 재질이 다양하다. 이들은 대부분 감는 방식이다. 테니스나 배드민턴, 골프 같은 종목은 손잡이에 그립을 감는다. 

오래 사용해서 그립이 닳게 되면 기존 그립을 떼어 내고 다시 그립만 구매해서 그 자리에 감으면 된다. 
그런데 보통 당구 큐의 손잡이에는 그립을 끼운다. 큐를 과도하게 많이 쥐고 있지 않고 활동성도 떨어지기 때문에 고무 재질의 얇은 그립을 손잡이에 끼우면 다른 종목의 스포츠보다 오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구 큐에 고무 재질로 된 그립을 하대에 그냥 끼우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상대부터 거꾸로 집어넣고 도너츠 모양으로 만들어서 하대에 돌돌 말아서 끼우게 된다. 

개인 큐라면 크게 관계가 없지만, 클럽에서 여러 사람이 사용하는 큐는 한 번씩 갈아주어야 하는 문제가 있다. 

만약 클럽에서 100자루가 넘는 큐에 이렇게 그립을 끼우게 되면 비용도 비용이지만, 큐를 풀었다가 다시 조립하는 일을 계속 반복해야 한다. 

(주)오페라(대표이사 마광현)에서 출시한 '오페라 감는 실리콘 그립’은 이런 여러 가지 불편한 문제를 해결하여 감는 방식으로 큐에 그립을 끼우는 제품이다. 
 

감는 그립을 사용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그립에 붙어 있는 테이프를 벗기고, 감는 시작 부분에서 한 바퀴 겹치게 감는다. 

2) 감는 진행 방향을 사선으로 약간씩 겹치게 하여 적당히 당기면서 감는다. 

3) 마지막 부분에서는 처음처럼 완전히 겹치게 감아서 마무리한다.

4) 그립을 제거할 때는 커터 칼로 본체의 표면에 흠집이 생기지 않을 정도로 살짝 그으면 탄성에 의해 저절로 벌어지며 제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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