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 신동 류승우, 당구 천재 김행직에 이어 조명우, 그리고 그 뒤를 이을 차세대 주자를 꿈꾸는 주니어 선수들의 ‘2018 전국 종별 학생 당구선수권대회'가 지난 8월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경기도 고양시 엔조이당구클럽에서 열렸다. 

중고등학교 때부터 당구대회에 출전하며 뛰어난 성적을 보였던 김행직은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입상하며 전 세계 당구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또한, 초등학생 때부터 두각을 나타낸 조명우는 '제2의 김행직’이라 불리며 세계 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입상, 작년에는 최연소 UMB 당구월드컵 입상자로 시상대에 서며 한국 당구를 이끌어갈 새로운 희망으로 급부상했다. 

대한민국의 포켓볼을 대표하는 김가영과 차유람 역시 초등학생 때부터 당구를 치며 중학생 때부터는 성인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당구선수로서의 경력을 쌓았다. 

유치원 때부터 당구를 치며 당구 신동으로 불린 류승우 역시 잘 자라 대한민국 남자 포켓볼을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다. 

이들의 뒤를 이어 포스트 차유람, 김가영, 김행직, 조명우가 될 71명의 선수들이 이번 '2018 전국 종별 학생 당구선수권대회’에 출전했다. 

가장 많은 선수가 출전한 3쿠션 고등부 대회에서 매탄고의 김도헌이 계명고의 김성훈과 동점의 승부 끝에 4:0으로 승부치기에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비롯 김성훈은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김도헌이 25점을 성공시킨 후 남은 단 한 번의 기회에서 7점의 하이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무승부로 만들었다. 또한, 부산고 김창현과의 8강전에서는 9점의 하이런을 올리는 등 강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자질을 보였다. 

이번 대회 3쿠션 고등부 우승을 차지한 김도헌은 8강과 준결승전에서 1점대의 애버리지로 결승까지 올라 부담스러운 승부치기의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4점을 득점하며 끝내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9볼 남자 고등부 대회에서는 김대현(흥덕고)이 서영원(진관고)을 세트스코어 7-2로 꺾고 우승을 차지하였다. 서영원은 첫 프레임과 4프레임을 따내는 데 그쳤고, 2-2 동점의 상황에서 김대현이 5프레임부터 9프레임까지 연달아 5프레임을 손에 넣으며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9볼 여자 고등부 대회 결승전에서는 조대여고의 서서아가 윤은비(매탄고)를 7-1로 제압하며 우승을 손에 넣었다. 1프레임부터 5프레임까지 연달아 따낸 서서아는 6프레임 단 한 프레임만 내주었을 뿐 완벽에 가까운 승리를 차지했다. 

3쿠션 중등부에서는 백신중의 나태형이 0.7대의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보이며 우승을 차지한 한편, 1쿠션 초등부에서는 정민교가 1점대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또한, 9볼 초중등부에서는 최연소 참가자인 초등부 이승은(창경초)이 결승까지 올랐으나 김혜림(삼각산중)에게 2-6으로 패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 입상자 명단 

포켓9볼 고등부(남)
1위 김대현(흥덕고) 2위 서영원(진관고) 공동3위 배현준(광주제일고), 박현우(동일미래과학고)

포켓9볼 고등부(여)
1위 서서아(조선대여고) 2위 윤은비(매탄고) 공동3위 염희주(신광여고), 조수진(한강미디어고)

포켓9볼 초중등부
1위 김혜림(삼각산중) 2위 이승은(창경초) 공동3위 정민권(성내중), 박미주(봉선중)

3쿠션 고등부
1위 김도헌(매탄고) 2위 김성훈(계명고) 공동3위 강은준(통진고), 정병진(매탄고)

3쿠션 중등부
1위 나태형(백신중) 2위 김하은(인동중) 공동3위 신념(원일중), 신승우(남성중)

1쿠션 초등부
1위 정민교(정림초) 2위 신동현(원동초) 공동3위 김대현(소래초), 전준우(석우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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