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만 회장은 향년 68세로 독일 보트로프 자택 근처의 한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

<사진제공 = 세계캐롬연맹>

세계 당구를 이끄는 중요한 인물 중의 한 명인 유럽당구연맹 볼프강 리트만 회장이 지난 1월 29일 독일 보트로프에 있는 자택 근처의 한 병원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68세인 리트만 회장은 세계당구연맹(World Confederation of Billiard Sports)과 세계캐롬연맹(Union Mondiale de Billard) 부회장 등의 요직을 맡아 당구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리더로 인정받는다.

1988년부터 28년 동안 유럽당구연맹 회장을 맡았고 1992년에 창립된 세계당구연맹(WCBS)의 창립 멤버 중로 31년 동안 세계 당구를 이끌어 왔다. 

그는 독일 브란덴부르크에서 열리는 유럽당구선수권대회를 2년 마다 개최했고, 2001년과 2005년에 열린 월드게임을 총괄했다. 아프리카당구연맹의 창립을 주도했다. 

당구가 대중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스피드하고 스펙타클한 당구’를 위해 3쿠션 월드컵에서 15점 세트 경기를 40점 치기로 바꾸기도 했다.

리트만은 당구계에서 일하기 이전 도로건설회사 대표 엔지니어로 유럽과 아시아의 많은 나라를 돌아다니며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의 변화'를 이끌었다.

이러한 공로를 바탕으로 2005년 독일 정부로부터 1급 훈장을 받았고, 2001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명예증서를 수상했다.

세계당구연맹 제이슨 퍼거슨 회장은 “그는 세계 당구에 큰 공헌을 했다. 그의 가족과 친지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고, 세계캐롬연맹 파룩 엘 바르키 신임 회장은 “그는 오랜 시간 나의 가장 좋은 친구였다. 그는 당구에 모든 인생을 바쳤고 많은 문제를 해결했다. 당구는 거장 거대한 산을 잃었다.”며 리트만을 애도했다.  

유럽당구연맹은 정관에 따라 베니 디건스 부회장이 회장직을 대행하고 내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정기총회에서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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