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스누커(World Snooker) 2018/19시즌 개막을 알리는 '2018 카스퍼스키 리가 마스터스'가 현지시각 27일부터 29일까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개최된다.


[빌리어즈=김탁 기자] 전체 상금 150억원 규모의 프로 당구 투어 '월드 스누커(World Snooker)' 새 시즌이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2018/19 시즌이 현지시각으로 27일 개막하는 '2018 카스퍼스키 리가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들어간다.

세계 최고의 스누커 선수 129명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월드 스누커 투어는 매년 7월에 시즌을 시작하여 그다음 해 5월에 열리는 마지막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까지 10개월간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30여 차례 대회가 열린다.

그중 억대의 상금이 걸린 메이저 대회인 랭킹 토너먼트는 이번 시즌에 20회 개최된다.

가장 상금이 많은 월드 챔피언십은 총상금 약 30억원, 우승상금 약 7억4000만원이 걸려 있고, 두 번째는 총상금 약 14억8000만원과 우승상금 3억3000만원이 걸린 차이나 오픈이다.

첫 번째 랭킹 토너먼트인 리가 마스터스는 총상금 22만700파운드(한화 약 3억3400만원)와 우승상금 5만파운드(약 7400만원)가 걸린 대회로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에서 열린다.

지난 2014년 이후 매년 개최된 리가 마스터스는 이번 대회가 다섯 번째 대회이며, 세계랭킹 1위 마크 셀비(잉글랜드)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고 배리 호킨스(잉글랜드), 닐 로버트슨(호주), 라이언 데이(웨일스) 등의 챔피언을 배출했다.

리가 마스터스는 2016년부터 메이저 랭킹토너먼트로 승격되어 앞선 두 시즌 동안 오프닝 이벤트로 열렸다.

64강이 겨루는 메인 토너먼트에는 지난해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마크 윌리엄스(웨일스·세계랭킹 3위)와 세계 7위 배리 호킨스(잉글랜드), 8위 숀 머피(스코틀랜드) 등이 출전한다.

앞서 지난 7월 2일부터 5일까지 잉글랜드 프레스턴에서 열린 예선전에는 128명이 출전해 절반인 64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중국은 이번 리가 마스터스 본선에 12명이 진출해 33명이 예선을 통과한 종주국 잉글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했다.
 

중국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자오신통(21)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세계랭킹 34위 지미 로버트슨(잉글랜드)을 4-0으로 꺾어 주목을 받았다. 사진제공=월드 스누커


이번 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는 지난 5월 열린 '월드 스누커 Q스쿨'을 통해 이번 시즌 출전 자격을 확보한 중국의 자오신통(21·세계랭킹 77위)이다.

자오신통은 예선에서 잉글랜드 지미 로버트슨(32·세계 34위)을 4-0으로 완파해 주목을 받았다.

19살이었던 2016년에 폴헌터 클래식 64강전에서 현역 최고의 선수인 로니 오설리번(42·잉글랜드)을 상대로 3-4 풀프레임 접전을 벌여 유망주로 떠올랐던 자오신통은 지난해 폴헌터 클래식에서는 최고 성적인 16강 진출을 이루었고, 올해 Q스쿨을 통과하며 또 한 번 월드 스누커 출전자격을 확보하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밖에 올해 Q스쿨 통과자 12명 중 크레이그 스테드먼(36·잉글랜드), 애슐리 카르티(22·잉글랜드), 샘 크레이기(24·잉글랜드) 등 3명도 자오신통과 함께 본선에 진출했다.

오는 29일까지 총 3일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인터넷 보안 솔루션 기업 카스퍼스키랩에서 후원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