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위' 에디 멕스(벨기에)가 '제1회 3쿠션 챌린지 월드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베트남의 마지막 자존심 쩐뀌엣찌엔을 26:13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같은 벨기에 선수 에디 레펜스와 패권을 다투게 되었다. 서울=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서울/김탁 기자] 벨기에 선수 두 명이 '제1회 3쿠션 챌린지 월드 마스터스' 결승에 올라갔다.

세계랭킹 2위 에디 멕스는 15일 오후 5시에 시작된 준결승 제2경기에서 '베트남의 자존심' 쩐뀌엣찌엔(세계 12위)을 26:13으로 꺾고 결승에서 레펜스와 맞대결을 펼치게 되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에 열린 준결승 제1경기에서는 벨기에의 에디 레펜스(세계 18위)가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16위)를 52:46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바 있다.

멕스는 이번 대회 본선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예선 두 경기에서는 38, 37점 등을 올려 평균득점 1.875를 기록했던 멕스는 본선 16강에서 60점, 8강에서 53점 등을 올려 준결승 전까지 2.825의 높은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준결승전에서는 총 20이닝 중 무려 여덟 번의 기회에서 득점을 놓치고 최고득점이 단 6점에 그치는 등 난조를 보였다.

상대방 쩐뀌엣찌엔도 득점에 어려움을 겪으며 0.650으로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쳤다.

쩐뀌엣찌엔은 절반이 넘는 열두 번의 이닝을 범타로 물러났고, 9이닝에서 3점을 올린 것이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쩐뀌엣찌엔은 준결승전에서 극심한 난조로 평균득점 0.650의 저조한 득점력을 보여주었다. 서울=김민영 기자


멕스는 6:6 동점이었던 10이닝과 11이닝에 각각 6득점, 5득점 등을 올려 17:8로 달아났다.

14이닝부터 1-1-2-2점을 보태며 23:11로 승기를 굳혔고, 19이닝까지 24:11로 점수가 좁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마지막 20이닝을 두 선수 모두 2득점으로 마무리하면서 26:13으로 멕스가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사상 처음으로 선수들의 공격력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경기방식을 채택해 치러진다.

새로운 경기방식으로 인해 사대천왕을 비롯한 강자들이 초반에 탈락하거나 예상 밖의 선수에게 패하는 이변이 연출되며 당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한, 본선부터는 MBC 스포츠플러스에서 생중계를 하며 안방에서도 당구 경기를 직접 시청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에디 멕스 vs 에디 레펜스'의 결승전 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되며, MBC 스포츠플러스와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제1회 3쿠션 챌린지 월드 마스터스' 준결승 제2경기 결과

쩐뀌엣찌엔 13:26 에디 멕스
 

◆ '제1회 3쿠션 챌린지 월드 마스터스' 결승전

에디 멕스 vs 에디 레펜스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