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에디 레펜스가 15일 오후 3시에 서울 강남에 있는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제1회 3쿠션 챌린지 월드 마스터스' 준결승전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터키)를 52:46으로 누르고 결승에 선착했다. 서울=김민영 기자


[빌리어즈=서울/김민영 기자] 지난 25년 동안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에디 레펜스(벨기에·세계랭킹 18위)가 '제1회 3쿠션 챌린지 월드 마스터스'에서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하게 되었다.

15일 오후 3시에 서울 강남에 있는 임피리얼팰리스 호텔 7층 특설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준결승전에서 레펜스는 '터키 태풍' 타이푼 타스데미르(세계 16위)를 52:46으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레펜스는 3이닝에서 연속 11득점을 성공하며 13:8로 앞서기 시작했고, 7이닝까지는 17:13으로 리드를 지켰다.

이번 대회에서 '사대천왕' 딕 야스퍼스(네덜란드)를 잡고 연속 15득점과 총 66점을 올리는 등 크게 활약한 타스데미르는 준결승전 초반에 주도권을 레펜스에게 빼앗기면 어렵게 경기를 끌려갔다.

그러나 타스데미르는 8이닝에서 연속 8득점을 올려 21:17로 역전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다.

팽팽하던 승부는 10이닝이 분수령이었다. 레펜스는 20:22로 두 점 지고 있던 10이닝에서 연속 10득점을 올려 30:22로 다시 역전했고, 11이닝에서 다시 7점을 보태며 37:26으로 크게 달아나기 시작했다.

타스데미르가 11이닝부터 4-6-1-2점 등으로 따라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레펜스가 7-1-2-8-2점으로 응수해 15이닝까지 50:35로 크게 점수가 벌어졌다.
 

막판 추격에 나섰던 타스데미르는 20이닝 득점에 실패하며 아쉽게 패했다. 서울=김민영 기자


경기 막판 레펜스가 긴장이 풀린 듯 다소 부진한 틈을 타 타스데미르가 16이닝부터 5-3-1-2점을 올려 46:5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마지막 20이닝에서 득점에 실패하며 승부는 그대로 굳어졌다.

레펜스는 지난 2010년 월드 3쿠션 챔피언십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지만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에게 패해 준우승에 그쳤고,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는 90년대에 세 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준우승에 머물렀다.

레펜스는 15일 오후 8시에 '에디 멕스 vs 쩐뀌엣찌엔' 경기 승자와 결승에서 대결한다.

 

에디 레펜스 vs 타이푼 타스데미르의 준결승전 장면. 서울=김민영 기자

 

◆ '제1회 3쿠션 챌린지 월드 마스터스' 준결승 제1경기 결과

타이푼 타스데미르 46:52 에디 레펜스

 

경기결과 제공=코줌큐스코/UMB 세계캐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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