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당구연맹 김민아와 조명우가 실크로드시앤티 당구실업팀에 입단하며 실크로드시앤티 차철용 대표이사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서울 = 김민영 기자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한국의 두 번째 일반 기업 당구실업팀이 탄생했다. 

지난 2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의 실크로드시앤티(회장 박민환) 본사 대회의실에서는 '한국 3쿠션 샛별' 조명우(20·한체대)와 여자 3쿠션 국내랭킹 3위 김민아(28·서울)를 주축으로 하는 '실크로드시앤티 당구실업팀' 창단식이 열렸다. 동양기계에 이은 두 번째 일반 기업 당구실업팀이 생긴 것. 

이날 창단식에서 소속 선수 임명장을 받고 실크로드시앤티 당구실업팀에 입단한 조명우와 김민아는 앞으로 1년 동안 실크로드시앤티 정직원에 해당하는 연봉과 국내 및 국제대회 출전 경비, 그리고 대회 성적에 따른 성과급을 받게 된다. 

또한, 후원선수로 계약한 여자 3쿠션 국내랭킹 1위 스롱 피아비(서울)는 소정의 후원금을 지원받게 되고, 후원 기간은 1년 단위로 연장하게 된다. 

이 자리에 당구계 인사로는 서울당구연맹의 류석 회장과 유진희 부회장, 박선영 사무국장이 참석했으며, 실크로드시앤티에서는 차철용 대표이사와 정원배 부사장, 박화영 이사 등이 참석했다. 

 

실크로드시앤티 당구실업팀 창단식에서 차철용 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있는 조명우. 서울 = 김민영 기자

창단식에 참석한 실크로드시앤티 차철용 대표이사는 축하의 말을 통해 "실크로드의 경영 철학은 '개인의 발전을 통해서 기업, 국가, 사회 나아가 인류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다. 이러한 경영 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장학 사업 등으로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고 문화예술단체에 후원하여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당구실업팀 창단 역시 우리 기업 이념을 실천함과 동시에 당구가 스포츠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두 선수가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도 있도록 힘껏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 이 자리를 위해 애써주신 서울당구연맹 관계자들에게 감사하고, 김민아 선수와 조명우 선수는 우리 식구로 영입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환영한다"라고 창단의 의미를 밝혔다. 

실크로드시앤티 박화영 이사도 "평소 당구에 관심이 많았던 박민환 회장님이 서울당구연맹의 류석 회장님과 인연이 닿으면서 당구선수 후원을 결정하게 되었다. 원래 회사 경영 이념 중 하나로 문화 예술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기부를 하는 것인데, 같은 맥락에서 이번에는 당구 스포츠를 후원하게 되었다"라며 당구실업팀 창단 배경을 설명했다. 

조명우는 "저보다 훌륭한 선수들이 많은데 제가 실크로드를 대표하는 선수가 될 수 있어 정말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서울당구연맹 회장님과 부회장님에게 정말 감사하고, 앞으로 실크로드 선수로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도록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아는 "여자 3쿠션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실업팀에 입단하는 거라 더욱 기쁘다. 실업팀을 창단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기쁨을 전했다. 
 

창단식 후 서울당구연맹 관계자들과 실크로드시앤티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조명우 부친 조지언 씨, 서울당구연맹 유진희 부회장, 류석 회장, 김민아, 조명우, 실크로드시앤티 차철용 대표이사, 정원배 부사장, 박화영 이사. 서울 = 김민영 기자


실크로드시앤티는 당구실업팀 창단과 함께 오는 7월 1일 서울당구연맹과 함께 ‘제1회 실크로드배 3쿠션 마스터스’를 개최할 예정이다. 

실크로드시앤티는 첨단건설소재 제조 분야 중견기업으로 콘크리트용 화학 혼화제와 터널 공사용 급결제, 시멘트 분쇄제조, 친환경 바닥재 등의 국내 최대 제조업체로 베트남 현지 법인을 통해 이미 지난해부터 '2018 호찌민3쿠션당구월드컵' 우승자인 쩐뀌엣찌엔(베트남)을 후원하며 당구와 인연을 쌓아왔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