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맥시멈 브레이크를 기록한 마크 셀비 사진=월드 스누커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2018/19시즌 개막을 한 달여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새 시즌에 과연 어떤 선수가 '스누커의 꽃'으로 불리는 147점 맥시멈 브레이크를 달성하는 147번째 주인공이 될 것인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47점 맥시멈 브레이크'는 스누커 경기 중 기록할 수 있는 최대 점수 147점을 한 번에 득점하는 기록이다.

1점 짜리 레드볼 15개와 컬러볼 중 가장 점수가 높은 블랙볼(7점)을 번갈아 가면서 퍼팅하여 120점을 만든 후 나머지 컬러볼을 차례대로 모두 퍼팅에 성공하면 총 147점을 득점할 수 있다.

삼각형 모양으로 뭉쳐있는 레드볼을 하나씩 빼내 득점하면서 동시에 블랙볼 포지셔닝을 완벽하게 할 수 있어야 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구 경기에서 가장 어려운 기록으로 손꼽힌다.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단 한 명도 147점 맥시멈 브레이크에 성공하지 못했고, 전 세계 스누커 역대 프로 선수를 전부 합쳐도 총 68명만 공식 경기에서 달성했을 정도로 쉽지 않은 기록이다.

스누커 종목 프로 투어 '월드 스누커(World Snooker)'에서는 지난 시즌까지 총 139번의 맥시멈 브레이크 기록이 나왔다.

앞으로 공식 경기에서 8번만 더 맥시멈 브레이크가 나오면 특별한 147번째 맥시멈 브레이크 기록이 달성된다.

지난 여덟 시즌 동안 평균 맥시멈 브레이크 달성 횟수는 8.625회다.

따라서 다가오는 새로운 2018/19시즌에 평균치에 달하는 기록이 세워지면 147번째 특별한 기록을 달성하는 주인공이 탄생하게 된다.

2010/11시즌 7개와 2015/16시즌 4개를 제외하면 한 시즌 동안 모두 8회 이상의 맥시멈 브레이크 기록이 나왔다.

2011/12시즌에는 11회가 달성되어 평균을 한참 초과했고, 2016/17시즌에는 가장 많은 13회나 작성되었다.

지난 시즌에는 중국의 량웬보와 까오유펑, 잉글랜드의 로니 오설리번, 스튜어트 빙햄 등이 총 8회 달성했다.

이러한 추세를 볼 때 2018/19시즌에 147번째 기록이 작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139개의 맥시멈 브레이크 중 로니 오설리번이 14개의 기록을 세웠다 사진=월드 스누커


스누커 역사상 가장 처음 147점 맥시멈 브레이크를 달성한 선수는 '스누커 전설'로 불리는 스티브 데이비스(잉글랜드)다. 

데이비스는 지난 82년 1월 11일에 열린 '1982 라다 클래식' 8강전 존 스펜서(잉글랜드)와의 대결에서 첫 번째 공식 맥시멈 브레이크 기록을 세웠다.

그 이후 여러 선수가 맥시멈 브레이크 기록을 세워 80년대에 8회, 90년대 26회, 2000년대 35회, 그리고 2010년부터 현재까지 70회 등 총 139회가 작성되었다.

100번째 맥시멈 브레이크를 달성한 주인공은 마크 셀비(잉글랜드)다.

셀비는 지난 2013년 UK챔피언십 준결승전 리키 월든(잉글랜드)과의 경기 7프레임에서 개인통산 두 번째 맥시멈 브레이크를 달성하며 이 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맥시멈 브레이크를 달성한 선수는 로니 오설리번으로 지난 4월 3일 열린 차이나 오픈 64강전에서 14번째 맥시멈 브레이크를 성공하며 독보적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스누커 역사상 5회 이상 맥시멈 브레이크를 기록한 선수는 오설리번(14회)과 스티븐 헨드리(11회), 존 히긴스(8회), 딩준후이(6회), 숀 머피(5회) 등 단 5명밖에 없다.

 

◆ 최근 8개 시즌 '147점 맥시멈 브레이크' 달성 횟수

2010/11시즌 : 7회
2011/12시즌 : 11회
2012/13시즌 : 9회
2013/14시즌 : 8회
2015/16시즌 : 4회
2016/17시즌 : 13회
2017/18시즌 :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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