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오브 풀] 중국, 9년 만에 다시 세계 제패... 男 포켓볼도 세계 최강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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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오브 풀] 중국, 9년 만에 다시 세계 제패... 男 포켓볼도 세계 최강 우뚝
  • 안소영 기자
  • 승인 2018.05.24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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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 오스트리아를 10-3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한 중국의 류하이타오와 우지아칭(왼쪽부터). ⓒ JP Parmentier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아시아 당구 최강' 중국이 남자 포켓볼 종목 국가대항전에서 9년 만에 세계를 제패했다.

지난 20일 오후 7시에 시작된 '2018 월드컵 오브 풀' 결승전에서 중국은 지난 대회 챔피언 오스트리아를 10-3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대만에서 귀화한 포켓9볼 세계 챔피언 우지아칭(29)과 류하이타오(36)가 대표로 출전한 중국A는 결승전에서 알빈 오션(28)을 내세워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던 오스트리아를 시종일관 압도한 끝에 대승을 거두며 9년 만에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는 1세트를 승리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2세트에서 오션이 수구를 포켓에 넣는 스크래치 파울을 범해 중국에게 프리볼을 주었다.

중국은 프리볼 기회를 살려 1-1을 만들었고 이어서 3세트와 4세트를 박스 처리하며 3-1로 앞서기 시작했다.

5세트에서는 중국의 류하이타오가 공 3개를 남겨 놓고 퍼팅에 실패해 오스트리아가 2-3으로 따라갔다.

그러나 6세트에서 마리오 허가 2볼을 얇게 맞히면서 퍼팅에 실패해 중국이 다시 기회를 잡았고, 쉽지 않은 포지션을 완벽하게 공략하며 승리해 4-2로 달아났다.

7세트에서 오스트리아는 프리볼 기회를 살려 3-4로 따라붙었지만, 8세트에서 마지막 공 2개를 남겨 놓고 오션이 8볼을 퍼팅하면서 수구와 9볼을 키스를 내 추격의 맥이 끊겼다.

마리오 허는 직접 퍼팅할 수 없는 각도로 공이 위치하자 뱅크 샷을 시도했지만 9볼 퍼팅에 실패했고, 이어서 타석을 넘겨받은 중국의 우지아칭은 과감한 장거리 뱅크 샷으로 9볼 퍼팅에 성공하며 점수를 5-3으로 벌렸다.

9세트에서는 1볼을 두고 양 팀이 수비 싸움을 벌였다. 몇 차례 수비를 주고받는 사이에 우지아칭이 점프 샷 기회를 얻었는데, 퍼팅에는 실패했지만 운이 좋게도 수비가 되었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오션도 점프 샷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1볼이 오픈되면서 중국이 9세트를 승리했다. (6-3)
 

9년 만에 남자 포켓볼 국가대항전에서 중국의 우승을 견인한 포켓 9볼 세계 챔피언 우지아칭. ⓒ JP Parmentier

흐름을 잡은 중국은 남은 세트에서 파죽지세로 내달렸다. 어려운 퍼팅도 자신있게 공략하며 기회를 이어갔고, 중국이 10세트도 승리하며 7-3으로 점수를 크게 벌렸다.

11세트도 중국은 오스트리아에 큐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주지 않고 브레이크부터 9볼까지 마무리해 8-3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스트리아에는 더 이상 추격할 기회가 오지 않았다. 중국은 12세트도 박스로 처리하며 9-3으로 앞섰다.

마지막 13세트도 중국의 우지아칭은 신중하게 브레이크 샷을 시도해 당구대 위 목적구 7개가 모두 완벽하게 오픈된 위치에 서게 되었고, 남은 공을 모두 퍼팅에 성공하며 10-3으로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오스트리아는 알빈 오션의 점프 샷 실패 이후 한 번도 타석에 들어서지 못한 채 그대로 경기에 패했다. 경기 중계화면 갈무리

지난 2010년 리허웬과 푸지안보가 호흡을 맞춰 정상에 오른 이후 매번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중국은 이번 대회를 자국 상하이에서 유치하며 정상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 개최국으로 2개 팀을 출전시킨 중국은 두 팀 모두 4강에 진출했다. 공드징과 왕밍이 출전한 중국B는 준결승전에서 오스트리아에 8-5로 앞서 결승 진출이 유력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서 저력을 보여준 오스트리아에게 8-8까지 추격을 허용했고, 마지막 세트 평범한 9볼을 남겨 놓고 왕밍의 샷이 어처구니 없이 실패하면서 결승 티켓을 오스트리아에 헌납했다.

우승한 중국A는 준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창정린과 청유수안을 내세운 대만을 9-7로 꺾으며 남자 포켓볼 종목에서 영광을 재현했다.

 

◆ '2018 월드컵 오브 풀' 경기 결과

<결승>
중국A 10-3 오스트리아

<준결승> 
중국B 8-9 오스트리아
중국A 9-7 대만

<8강> 
오스트리아 9-3 네덜란드
중국B 9-1 필리핀
대만 9-5 미국
스페인 8-9 중국A

<16강>
오스트리아 7-6 폴란드
스코틀랜드 2-7 네덜란드
독일 5-7 중국B
잉글랜드 0-7 필리핀
대만 7-1 그리스
핀란드 5-7 미국
스페인 7-3 스웨덴
호주 4-7 중국A

<32강>
오스트리아 7-3 칠례
폴란드 7-4 쿠웨이트
캐나다 3-7 스코틀랜드
네덜란드 7-5 태국
독일 7-0 인도네시아
중국B 7-2 남아공
잉글랜드 7-2 한국
필리핀 7-3 뉴질랜드
대만 7-1 알바니아
그리스 7-0 홍콩
핀란드 7-3 말레이시아
믹구 7-5 싱가포르
스페인 7-3 베트남
일본 5-7 스웨덴
러시아 4-7 호주
중국A 7-6 에스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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