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중국 상하이에 시작된 포켓볼 국가대항전 '2018 월드컵 오브 풀'에 한국은 국내랭킹 1·2위 정영화(서울시청), 유승우(대전)가 대표로 출전했다. 한국은 16일 오후 8시(한국시간)에 열리는 32강 첫 경기에서 강호 잉글랜드와 대결한다. 지난 2015년 대회 16강전에서 한국은 잉글랜드에 0-7로 패해 탈락했다. ⓒ JP PARMENTIER


[빌리어즈=김탁 기자] 포켓볼 국가대항전 '2018 월드컵 오브 풀'에 출전한 한국 대표팀(정영화·유승우)이 잉글랜드와 첫 경기를 한다.

지난 15일 중국 상하이 루완체육관에서 시작한 이번 대회에 한국은 국내랭킹 1위 정영화(서울시청)와 2위 유승우(대전)가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한국은 대회 둘째 날인 16일 오후 8시(이하 한국시간)에 열리는 32강 첫 경기에서 임란 마지드와 마크 그레이가 대표로 나온 잉글랜드를 상대한다.

정영화와 유승우가 호흡을 맞추는 것은 지난 2015년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잉글랜드와의 대결도 두 번째. 

한국은 2015년에 정영화와 유승우가 팀을 이뤄 2라운드 16강전에서 잉글랜드와 대결했다.

당시 1라운드 32강전에서 말레이시아를 7-6으로 꺾고 16강에 오른 한국은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잉글랜드(대런 애플턴·칼 보이스)에 0-7로 패한 바 있다.

'월드컵 오브 풀'은 전 세계 최강의 포켓볼 선수들이 각국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는 대회로, 지난 2006년부터 개최되었다.

한국은 지난 2006년 첫 대회부터 월드컵 오브 풀에 매년 출전하다가 이근재(부산체육회)와 황용(충남)이 대표로 출전한 2011년에 스페인(8-5), 일본(8-6), 스웨덴(9-5) 등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준결승전에서는 랄프 슈케와 토르스텐 호먼의 세계 최강 독일을 상대로 대등한 승부를 벌였지만, 7-9로 아깝게 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가 지난 2015년 이후 3년 만의 출전이다. 2016년에는 주최측 사정으로 대회가 열리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한국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금까지 열린 월드컵 오브 풀의 최다 우승국은 3회 우승한 필리핀이며, 중국(우승 2회) 뒤를 잇고 있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알빈 우샨과 마리오 헤가 대표로 나온 오스트리아가 결승에서 미국(쉐인 반 보닝·스카일러 우드워드)을 10-6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대회 첫날 경기에서는 디펜딩 챔피언 오스트리아(알빈 우샨·마리오 헤)가 칠레를 7-3으로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고, 2개 팀이 출전한 개최국 중국은 B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7-2로 누르고 16강에 올랐다.

 

◆ '2018 월드컵 오브 풀' 32강전 경기 결과(15일)

오스트리아 7-3 칠레

폴란드 7-4 쿠웨이트

네덜란드 7-5 태국

캐나다 3-7 스코틀랜드

독일 7-0 인도네시아

중국B 7-2 남아프리카공화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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