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과 2위 에디 멕스가 '벨기에 BTS 3쿠션 랭킹 토너먼트'에서 대결했다. 지난 1월 벨기에 3쿠션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4개월 만에 리벤지 메치를 벌였다. ⓒ Dirk Acx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누가 진정한 3쿠션 당구 세계 최강자일까. 현 UMB 3쿠션 세계랭킹 1위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49)과 2위 에디 멕스(벨기에·49)가 격돌했다.

한국시간으로 지난 2일 열린 '벨기에 BTS 3쿠션 랭킹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두 선수의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가 벌어진 것.

이번 대결은 지난 1월 열린 '2018 벨기에 3쿠션 챔피언십' 결승전 이후 4개월 만에 벌어진 리벤지 매치다.

당시 멕스는 40:27로 쿠드롱을 꺾고 개인통산 9번째 벨기에 3쿠션 챔피언에 올랐다.

따라서 쿠드롱이 이번 경기에서 멕스에게 설욕하며 세계랭킹 1위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되었다. 

쿠드롱은 대회 직전에 열렸던 2018 안탈리아 3쿠션 당구월드컵에서 합산 평균득점 2.739의 높은 기록으로 우승하는 등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반면 멕스는 목 감기에 걸려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안탈리아 대회 본선 첫 경기 32강전에서 하비에르 팔라존(스페인)에게 31:40(24이닝)으로 패해 탈락했다.
 

쿠드롱을 15이닝 만에 40:29로 꺾고 우승컵을 차지한 멕스가 경기 후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 Dirk Acx


그러나 이번 결승전에서는 달랐다. 멕스는 다시 한번 세계 최강 쿠드롱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결승 초반 6:8로 지고 있던 멕스는 연속 14득점을 하며 20:8로 역전한 채 전반전을 마쳤고, 후반 시작과 동시에 쿠드롱이 10점을 쫓아와 20:18로 박빙의 양상이 전개되었다.

계속해서 멕스가 28:27로 근소하게 리드하는 등 접전을 벌였지만, 경기 막판 공격과 전술에서 앞선 멕스가 15이닝 만에 40:29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8강에서 스티븐 반 애커를 18이닝 만에 제압한 멕스는 준결승에서 피터 클루망에게 40:36(17이닝)으로 승리했다.

멕스는 올해만 두 번이나 '3쿠션 세계 최강' 쿠드롱을 결승에서 제압하며 '대 쿠드롱전'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 주요 경기 결과

<결승>
에디 멕스 40(15이닝)29 프레데릭 쿠드롱

<준결승>
에디 멕스 40(17이닝)36 피터 클루망
프레데릭 쿠드롱 40(30이닝)31 프란시스 포톤

 

◆ 3쿠션 벨기에 랭킹

1  프레데릭 쿠드롱 129
2  에디 멕스 120
3  에디 레펜스 70
4  스티븐 반 애커 66
5  롤랜드 포텀 65
6  피터 클루망 59
7  요제프 필리품 59
8  프란시스 포톤 53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