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안소영 기자] 2018 벳프레드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의 시작을 알린 '미디어 데이'가 지난 20일 대회장인 잉글랜드 셰필드 크루시블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세계랭킹 1위 마크 셀비(잉글랜드)를 비롯한 16명의 시드자들과 해외 통신사 및 언론사들이 참석했다.

올해로 41년 연속 크루시블 극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은 지난해보다 21만5000파운드(한화 약 3억2000만원) 올라간 196만8000파운드, 한화 약 30억원 규모로 개최되는 당구 역사상 최대 상금이 걸린 대회다.

'부동의 세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셀비가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3년 연속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아니면 시즌에서 한 시즌 최다승(5승) 기록을 세우며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로니 오설리번(세계 2위)이 지난 2013년 이후 5년 만에 세계 챔피언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을 받고 있다.

오설리번은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월드 챔피언십 우승 기록(5회)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잇고 있는 존 히긴스(4회)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오설리번과 동률을 이루게 된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서는 챔피언 셀비와 도전자들이 이번 대회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셀비는 "3년 연속 우승과 통산 4회 우승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졌고, 도전자들은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얻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다.

이번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은 21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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