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총상금 196만8000파운드(한화 약 30억원)와 우승상금 42만5000파운드(6억4000만원) 등 역대 최대 상금이 걸린 '2018 벳프레드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이 지난 21일 서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스누커 당구 프로 투어 월드 스누커(World Snooker)의 2017/18시즌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지막 토너먼트다.

잉글랜드 셰필드에 있는 크루시블극장에서 오는 5월 7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영국 국영방송 BBC와 유로스포츠의 전파를 타고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스누커 종목 월드 챔피언십은 1927년에 첫 대회가 열려 현존하는 당구 대회 중 가장 역사가 깊다(3쿠션 종목은 1928년 첫 대회가 열렸다). 

올해 84번째 개최되는 스누커 월드 챔피언십은 지난 1977년 이후 크루시블 극장에서 41년 동안 연속 개최되고 있다.

1년 동안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열린 19번의 랭킹 토너먼트와 험난한 예선 레이스를 통과하고 올라온 32명의 선수가 이번 대회 출전 자격을 얻었다.

스누커 월드 챔피언십은 세계 랭킹 1위부터 16위까지 선수가 자동 출전 시드를 받고, 나머지 16명은 예선전을 통해 선발한다.

앞서 지난 11일부터 18일까지 전 세계에서 스누커를 가장 잘 치는 128명이 예선 레이스를 벌여 8 대 1의 경쟁을 뚫고 올라온 16명의 선수가 본선 무대를 밟게 되었다.

조 페리, 그레이엄 닷, 라이언 데이, 스티븐 맥과이어 등 베테랑 선수들이 무난하게 예선전을 통과했고, 유럽의 유망주 잭 리소브스키(26)와 크리스 워클린(26) 등도 본선에 합류했다.
 

이번 스누커 월드 챔피언십 본선에 오른 최연소 출전자 중국의 뤼하오티안. 사진=월드 스누커.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 선수는 1997년생인 중국의 뤼하오티안이다. 중국은 뤼하오티안과 샤오궈동(29) 등 2명이 예선을 통과했다.

샤오궈동은 32강전에서 중국의 스누커 황제 딩준후이(31)와 대결하고 하오티안도 홍콩의 마르코 푸(40)와 경기하는 등 아시아 선수끼리 초반부터 맞붙게 되었다.

지난해 스누커 세계 챔피언이자 세계 랭킹 1위 마크 셀비(잉글랜드)는 조 페리(세계 22위)와 첫 경기를 치르고, 로니 오설리번(세계 2위)은 스티븐 맥과이어(18위)와 대결한다.

그밖에 32강전에서는 '벨기에 신성' 루카 브레셀 대 리키 월든(잉글랜드), 앤서니 맥길(스코틀랜드) 대 라이언 데이(웨일스), 알리 카터(잉글랜드) 대 그레이엄 닷(스코틀랜드) 등의 흥미로운 대결이 벌어진다.

이번 대회 32강전은 26일까지 치러지고 27일부터 30일까지 16강전, 5월 1일과 2일에 8강전, 그리고 3일부터 5일까지 준결승, 마지막 결승은 6일과 7일에 열릴 예정이다. 

 

'2018 벳프레드 월드 스누커 챔피언십' 32강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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