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탁 기자] 총상금 100만 파운드, 우리돈으로 약 15억원이 걸린 대형 스누커 프로 투어 대회 '2018 차이나 오픈'이 2일 중국 베이징에서 시작되었다.

올해 차이나 오픈은 지난해보다 상금이 두 배나 올라 월드 챔피언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대회가 되었다.

우승상금은 22만 5000파운드(한화 약 3억 3300만원)로 지난해 8만 5000파운드(약 1억 2000만원)보다 무려 2억원 이상 올라갔다.

차이나 오픈이 갑작스럽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난 1월 말 중국당구협회(CBSA)가 차이나 오픈 스폰서로 스타 싱파이와 함께 베이징 최대 부동산 개발회사인 '푸후아(Fu Hua)'와 계약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차이나 오픈은 푸후아가 참여하는 4년 동안 상금이 두 배 커진 100만 파운드 규모의 대회로 개최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차이나 오픈 외에도 총상금 70만 파운드 규모의 차이나 챔피언십을 지난 2016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다.

지난 97년 처음 시작된 차이나 오픈은 매년 중국에서 꾸준히 대회가 개최되어 올해 19번째 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차이나 오픈은 중국의 스누커 스타 딩준후이(세계 랭킹 4위)가 지난 2005년 18세의 나이로 '스누커 황제' 스티븐 헨드리(스코틀랜드)를 9-5로 꺾고 챔피언에 오른 스누커 역사의 한 획을 그은 대회다.

딩준후이는 2014년에도 결승에서 닐 로버트슨(호주)을 10-5로 누르고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 랭킹 1위 마크 셀비(잉글랜드)가 마크 윌리엄스(세계 6위)를 접전 끝에 10-8로 누르고 챔피언에 올랐다.

올해는 상금이 두 배 커진 만큼 선수들의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이번 2017/18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 들면서 남은 대회가 가장 상금이 큰 '차이나 오픈'과 '월드 챔피언십' 등 두 대회이기 때문에 열기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월드 스누커(World Snooker) 이번 시즌은 4월 2일부터 8일까지 이번 차이나 오픈이 끝나면 오는 4월 21일부터 5월 7일까지 열릴 예정인 월드 챔피언십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64강에서 출발하는 이번 차이나 오픈은 오는 5일까지 16강전을 마치고 6일 8강, 7일 준결승, 8일에 대망의 결승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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