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경기에서 50점 9이닝 베스트게임을 세 번이나 기록했다.
[빌리어즈=김탁 기자]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지난 24일 2015/2016 네덜란드 리그 경기에서 50점 9이닝 베스트게임 기록을 다시 한 번 세웠다(Avg.5.555).
네덜란드 3쿠션 1부 리그의 달링가닷컴 리더인 쿠드롱은 슬루이스낄 홈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힘입어 V.D.O의 아리 웨이젠부르크에게 9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며 50:5로 대승을 거두었다.
쿠드롱은 1이닝에 3점, 2이닝 3점을 올리는 데 그쳐 6:5 간발의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시작했지만, 3이닝에 터져 나온 12점 하이런을 시작으로 웨이젠부르크의 큐를 꽁꽁 묶어 놓고 연속 득점을 이어갔다.
4이닝부터 5점, 4점, 1점 등의 득점 행진을 이어가던 쿠드롱은 7이닝에서 12점을 치며 40:5로 크게 앞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이어진 8이닝에서 9점, 9이닝에서 마지막 1점을 보태 공타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는 퍼펙트게임을 기록했다.
쿠드롱은 이번 경기로 2004년(벨기에 리그)과 2009년(네덜란드 리그)에 이어 세 번째 9이닝 베스트게임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까지 50점 9이닝의 베스트게임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쿠드롱을 비롯하여 토브욘 블롬달(2000년), 마르코 자네티(2004년) 등이 전부다.
이 기록은 지난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에디 멕스가 6이닝으로 갈아치우기 전까지 50점 베스트게임 세계 기록이었다.
당시 멕스는 한국의 강인원을 상대로 하이런 26점을 치며 6이닝, Avg.8.333이라는 불멸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한편, 쿠드롱과 장 폴 더 브라윈이 뛰고 있는 달링가닷컴은 쿠드롱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리그 9위에 올라 있어서 우승권에서는 멀어진 상태다.
현재 네덜란드 3쿠션 1부 리그 1위는 에디 레펜스와 데이브 크리스티아니가 이끌고 있는 MCR 더 우이츠패닝(22승 6패).
그 뒤를 글렌 호프만과 장 판에르프의 버팔로엔엘이 20승 8패를 기록하며 바짝 쫓고 있다.
MCR 더 우이츠패닝은 오는 30일 리그 4위인 A1 빌자르트(에디 멕스, 레이몽 버그만)와 경기를 가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