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경기는 1점제로 과거에 동호인들 사이에서 이뤄지던 2점제 경기와 달리 뱅크 샷은 득점 확률이 떨어지므로 되도록 피하는 것이 국제식 당구대에서 경기를 하는 선수들에게는 일반적인 생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2017 세계3쿠션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이 자신의 주특기 기술로 뱅크 샷을 언급한 것은 주목할 만하다.

쿠드롱은 실제 중요한 경기에서도 주저함 없이 뱅크 샷을 하는 것을 자주 보곤 한다. 입사각, 반사각을 판단하는 훈련으로 뱅크 샷을 많이 연습하는데 우선 무회전을 충분히 연습한 후에 회전을 가미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공을 맞힌 후에 일어나는 물리적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기 전에 기본적인 각 개념을 이해하는 데 뱅크 샷 연습만 한 것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그림의 배치에서는 입사각과 반사각을 이용하여 무회전으로 A지점을 겨냥해 시도할 수 있지만, 제1적구를 1/2 두께로 정확히 맞힌다 해도 제2적구가 쿠션에서 많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제2적구와 긴 쿠션 사이로 수구가 빠져나가게 된다.

여기서 이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역회전을 최대한 사용하고 코너 가까운 단쿠션을 겨냥한다면 2쿠션 지점이 더욱 코너 쪽으로 이동하게 되어 제1적구를 1/2 정도의 두께만 맞히게 되면 쉽게 득점할 수가 있다.

수구 위치가 1포인트를 10으로 볼 때 34가 한계인데, 이는 당구대와 타구자의 타법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발생할 수가 있다. 자신만의 한계점을 숙지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김홍균
현 IB스포츠 해설위원, 한국당구아카데미 강사
전 98 방콕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전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 부회장 겸 상벌위원장
전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이사 및 통합추진위원

 

※ 김홍균 해설위원은 20년 동안 당구 강의를 한 경력을 바탕으로 캐롬 3쿠션과 4구 당구 레슨을 '위캔두 당구교실' 코너에 매주 연재합니다.

실전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을 주로 다루며, 당구 팬 여러분들이 직접 따라해 보시고 성공 영상을 이메일(thebilliards@daum.net)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소정의 선물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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