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대망의 2연패를 달성했다.
팀선수권 2연패는 아시아 국가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다. 또한, 1985년 이후 33년·29회 대회 만에 이룬 쾌거다.
25일 오후 11시 시작된 '2018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한국은 최성원(부산체육회)과 강동궁(동양기계)의 완벽한 호흡으로 경기 막판 특유의 집중력이 살아나며 오스트리아(아르님 카호퍼·안드레아스 에플러)를 23이닝 만에 40:30으로 꺾었다.
경기 초반 팽팽했던 긴장감은 오스트리아가 11이닝에서 하이런(최고 연속득점) 9점을 득점하며 깨졌다.
전반전을 12:23으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후반전 시작부터 심기일전했다. 12이닝에서 연속 5득점, 다시 13이닝에서 2점을 올려 19:24로 쫓아간 한국은 15이닝에서 6득점하며 25:25 동점을 만들었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한국 선수들에 비해 경험이 부족한 오스트리아는 중요한 후반전 초반에 동점을 허용하면서 끝까지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17이닝 4점, 18이닝 2점을 더해 31:27로 역전에 성공한 뒤 22이닝에서 하이런 7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8:29)
다음 23이닝에서 한국은 강동궁의 역회전과 최성원의 제각돌리기로 남은 두 점을 마무리했고, 오스트리아가 후구에서 1점을 올리는 데 그치면서 40:3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한국은 최성원과 김재근(인천당구연맹)이 국가대표로 팀선수권에 출전해 결승에서 세계 최강 벨기에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아시아 국가로는 초기 1, 2회 대회에서 우승한 일본에 이어 사실상 최초나 다름없는 2연패에 도전했던 한국은 최성원과 강동궁이 환상적인 팀워크로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6전 전승(애버리지 1.920)의 기록으로 2년 연속 챔피언에 올랐다.

◆ 결승전 결과
한국 40(23이닝)30 오스트리아
◆ 최종 순위
1위 한국 2위 오스트리아 공동 3위 터키 덴마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