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한국-덴마크, 터키-오스트리아 경기로 압축

8강전에서 승리 후 활짝 웃는 한국의 최성원과 강동궁. 코줌 중계장면 갈무리


[빌리어즈=김탁 기자] 팀선수권 2연패를 노리는 한국(최성원·강동궁)이 8강에서 프랑스(제롬 바베용·세드릭 멜리니첸코)를 꺾고 4강에 진출했다.

25일 오전 4시(한국시간)에 시작한 '2018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 8강전에서 한국은 경기 후반에 안정적인 팀플레이가 살아나며 지난해 준결승전 이후 재대결한 프랑스에 40:28(25이닝)로 승리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2-6-3-1점을 연속 득점하며 12:7로 기선 제압했고, 프랑스가 여섯 이닝 동안 공타로 물러나는 사이 계속 점수를 쌓아 20:9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살아난 프랑스가 1-1-2-7-1점을 득점하며 21이닝에 23:21로 따라붙어 한 차례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승부처였던 22이닝에서 곧바로 하이런 8점을 합작하며 31:23으로 달아난 한국은 계속해서 4-1-4점으로 40점을 마무리하며 경기를 마쳤다.

후구에 나선 프랑스는 바베용의 평범한 뒤돌려치기가 실패해 1득점에 그쳤고 경기는 40:28로 종료되었다.
 

한국과 프랑스의 8강전 경기 장면. 코줌 중계장면 갈무리


예선전부터 현재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는 한국은 준결승전에서 덴마크와 다시 맞붙게 되었다.

한국은 예선 리그전에서 덴마크에 21이닝 만에 40:30으로 승리한 바 있다.

C조 2위로 본선에 진출한 덴마크는 오전 1시에 시작한 8강전 첫 번째 턴에서 강호 네덜란드를 40:37(32이닝)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오스트리아(아르님 카호퍼·안드레아스 에플러)는 8강전에서 지난해 준우승국 벨기에(프레데릭 쿠드롱·요제프 필리품)를 27이닝 만에 40:36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벨기에는 5이닝에서 하이런 12점을 올리는 등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지만, 중반 이후 빈타에 시달리며 끝내 역전을 허용했다.

오스트리아는 준결승전에서 세미 사이그너-타스데미르 타이푼이 출전한 터키와 대결한다.
 

8강전에서 강호 벨기에를 꺾고 4강에 오른 오스트리아. 사진=Touch Billiards Magazine


터키는 8강전에서 주최국 독일(마틴 혼·로니 린더만)을 26이닝 만에 40:31로 꺾었다.

한국-덴마크의 준결승 경기는 25일 오후 6시에 시작되고, 이어서 오후 8시에는 터키-오스트리아의 준결승전이 열린다.

결승전은 3시간 뒤인 오후 11시에 시작되며 준결승전과 결승전 모두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에서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 8강전 결과

독일 31(26이닝)40 터키

네덜란드 37(32이닝)40 덴마크

한국 40(25이닝)28 프랑스

벨기에 36(27이닝)40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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