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강동궁(사진)·최성원이 2018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 본선 8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24일 오전 4시 열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은 완벽한 호흡으로 그리스를 17이닝 만에 40:19로 제압했다. 사진=Touch Billiards Magazine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이 강동궁(동양기계)과 최성원(부산체육회)의 완벽한 호흡으로 본선 8강에 무난하게 진출했다.

독일 비어센에서 지난 22일 시작된 '2018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은 예선 C조에서 베트남(응웬꾸억응웬·쩐뀌엣찌엔), 덴마크(토니 칼센·토마스 안데르센) 등에 완승을 거두고 2승으로 조 선두에 올라 본선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24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된 예선 마지막 그리스(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디오니시스 토칸타스)전에서 17이닝 만에 40:19로 승리하고 3승을 거둬 조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선구를 잡은 한국은 4-0-3-5점을 치며 12:5로 초반 주도권을 잡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번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20:12(10이닝)로 전반을 마치고 후반에 더 맹렬하게 몰아친 한국은 12이닝부터 4-3-0-3-2-8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그리스는 한국의 완벽한 플레이에 막혀 후반 한국이 40점을 마무리할 때까지 단 2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팀선수권 2연패에 도전하는 3쿠션 세계 챔피언 최성원. 사진=Touch Billiards Magazine


한국은 이번 팀선수권 예선에서 종합 애버리지 2.222를 기록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보여주었다.

첫 경기 베트남전에서 16이닝, 애버리지 2.500로 승리했던 한국은 두 번째 경기 덴마크전에서 1.905(21이닝)로 경기를 마쳤고, 마지막 경기에서 2.353(17이닝)을 기록하는 등 수준급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번 팀선수권에서 대회 둘째 날까지 가장 높은 애버리지는 네덜란드(딕 야스퍼스·장 폴 데 브루인)가 이집트를 상대로 기록한 3.636(11이닝)이다.

같은 시각 벌어진 덴마크-베트남 경기에서는 덴마크가 초반 8이닝까지 단 1득점에 그치는 열세를 극복하고 29이닝 만에 40:27로 베트남에 승리했다.

덴마크는 3승을 거둔 한국에 이어 2승 1패로 C조 2위에 올라 본선에 합류했다.

한편, 예선 D조 터키(세미 사이그너·타스데미르 타이푼)도 3승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2위는 주최국 독일(2승 1패)이 올랐다.

A조에서는 지난해 준우승국 벨기에(프레데릭 쿠드롱·요제프 필리품)가 2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고, B조는 네덜란드가 2승으로 1위에 올라 있다. 

대회 셋째 날인 24일에는 예선 남은 경기와 본선 8강전이 치러진다. 본선 8강은 한국시간으로 25일 오전 1시와 4시에 열리며 당구 전문 인터넷방송 코줌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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