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리어즈=김탁 기자] '2018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 당구 국가대표 최성원(부산체육회)·강동궁(동양기계)이 환상적인 팀워크를 선보이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22일 오후 10시(이하 한국시간)에 시작된 팀선수권 첫날 예선 C조 1라운드 경기에서 한국은 숙적 베트남(응웬꾸억응웬·쩐뀌엣찌엔)을 16이닝 만에 40:21로 누르고 1승을 챙겼다.
선공을 잡은 한국은 1이닝부터 6점을 몰아치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2이닝에서도 5점을 합작한 한국이 11:0으로 기선을 잡고 초반 분위기를 리드했다.
베트남이 난조를 보이며 2이닝까지 무득점에 그치면서 초반부터 벌어진 점수 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한국은 5이닝에서 하이런(최고 연속득점) 10점을 올려 23:4로 멀리 달아났고, 후반전에서도 베트남이 네 이닝을 공타로 보내는 사이 한국은 한두 점씩 득점을 보태 12이닝에 30:9로 크게 앞섰다.
13이닝에서 베트남이 7점을 합작하는 등 31:20(15이닝)까지 쫓아왔지만, 한국은 16이닝에서 연속 9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구에서 베트남이 1점을 올리는데 그치면서 경기는 40:21로 종료되었다.
한국은 이번 팀선수권 예선 C조에서 베트남, 덴마크, 그리스 등과 대결한다.
같은 시각 벌어진 덴마크-그리스전에서는 토니 칼센과 토마스 안데르센이 출전한 덴마크가 그리스를 24이닝 만에 40:24로 꺾었다.
1라운드에서 승리한 한국과 그리스는 23일 저녁 7시에 대결할 예정이다.
한국이 2라운드 덴마크 전에서 승리할 경우 각 조 2위까지 진출하는 본선 8강 토너먼트 진출이 유력해진다.
한편, 예선 C조 경기에 앞서 벌어진 D조 경기에서는 홈팀 독일이 하이런 12점을 몰아치며 콜롬비아에 40:10(24이닝)으로 대승을 거두었고, 터키도 페루를 36이닝 만에 40:24로 꺾고 1승을 챙겼다.
전 세계 16개국 3쿠션 당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출전한 이번 팀선수권은 22일부터 24일까지 예선을 치르고, 24일 8강 그리고 대회 마지막 날인 25일에 준결승과 결승 경기가 열린다.
◆ 예선 C, D조 1라운드 경기 결과
<D조>
독일 40(26이닝)10 콜롬비아
터키 40(36이닝)24 페루
<C조>
한국 40(16이닝)21 베트남
덴마크 40(24이닝)24 그리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