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의 배치를 생각해 보면 8번 공을 사이드 포켓으로 성공 후에 수구를 컨트롤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초보자들은 X처럼 공을 밀어서 포지션을 하려고 하는데, 실제로는 A로 진행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실제로 가르치는 학생들이 자주 연습경기에서 실수를 하곤 한다. 

분리각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야 한다. 이런 형태는 끌어치기를 해야 하는데, 두께가 얇은 것이므로 끌어치기를 할 때 수구의 마찰력이 작아지므로 회전량에 따라 수구의 진행 방향이 다르게 나타난다. 

큐 스피드를 최대한 부드럽게 밀어치기를 해야 하고, 이것은 매우 어려운 기술이기 때문에 연습량이 많이 요구된다. 

B처럼 오른쪽 5시 방향의 회전을 사용하여 리버스로 수구를 진행시키는 것이다.

C 방향으로 수구를 보내는 것이 매우 일반적인 형태이므로 7시 방향의 회전을 이용하여 수구를 부드럽고 빠르게 큐 스피드를 살려서 끌어치기를 하면 C 방향으로 수구의 진로가 형성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회전량이 적어지거나 큐를 일자로 뻗지 못하고 힘이 들어갈 경우에는 반사각이 작아질 때가 있는데, 그러면 9번 공을 건드릴 확률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글 최인규(서울당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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