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는 8일 열린 스테이지2에서 중국의 왕샤오통과 지앙텡을 연달아 꺾고 본선 32강에 진출했다.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한국의 박은지(동양기계∙세계 랭킹 16위)가 '2017 여자 포켓 9볼 월드 챔피언십(이하 세계선수권)' 32강에 진출했다. 

한국시간으로 8일 오후 7시 30분에 시작된 여자 9볼 세계선수권 스테이지2 조별 경기 3조 승자전에서 박은지는 중국의 지앙텡을 7-1로 제압하고 32강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지앙텡은 지난해 9볼 세계선수권에서 8강에 오르는 깜짝 활약을 한 선수다. 올해 6월 열린 펑저우 9볼 오픈에서 8강에 올라 세계 랭킹은 15위로 박은지보다 높다.

지난 구리 9볼 챔피언십에서 4강에 오르며 상승세에 있던 박은지는 이번 세계선수권 첫 경기에서 중국의 왕샤오통을 7-6으로 꺾으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같은 시각 벌어진 2조 승자전에서 국내 랭킹 1위 임윤미(서울시청)는 궈슈팅(대만∙세계 24위)에게 1-7로 아쉽게 져 패자전으로 밀려났다. 

임윤미는 첫 경기에서 지난해 9볼 세계 챔피언 한유(중국∙세계 3위)를 7-4로 꺾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패자 2회전에서 임윤미는 2008년 9볼 세계 챔피언 린위안춘(대만∙27위)과 32강 한 자리를 놓고 다툰다.

1조 승자전에 올라가 세계 1위 첸시밍(중국)과 대결한 진혜주(한체대)도 2-7로 패했다. 진혜주는 32강 진출자를 가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저우두두(중국∙21위)와 대결한다.

이 경기에 앞서 오후 4시 30분에 열렸던 4조 패자 1회전에서 김가영(인천체육회∙10위)은 싱가포르의 탄휘밍(23위)을 7-6으로 꺾고 패자 2회전에 진출했다. 

5조 패자 1회전에 나선 김보건(경북)도 타마라 라더마커스(네덜란드)에게 7-5로 승리했다. 

 

◆ 2017 여자 포켓 9볼 월드 챔피언십 스테이지2 주요 경기(8일)  

* 굵은 글씨 32강 진출

<1조>
진혜주(한국) 7-6 카타르지나 페셀로프스카(폴란드)
첸시밍(중국) 7-2 진혜주(한국)
허슈화(싱가포르) 7-5 아드리아나 비야르(코스타리카)

<2조>
임윤미(한국) 7-4 한유(중국)
궈슈팅(대만) 7-1 임윤미(한국)
루빌렌 아미트(필리핀) 7-2 소네 교코(일본)

<3조>
박은지(한국) 7-6 왕샤오통(중국)
박은지(한국) 7-1 지앙텡(중국)
류샤샤(중국) 7-4 우지팅(대만)

<4조>
김가영(한국) 2-7 장샤오통(중국)
김가영(한국) 7-6 탄휘밍(싱가포르)
첸호윤(대만) 7-4 한팡(중국)

<5조>
김보건(한국) 4-7 체즈카 센테노(필리핀)
김보건(한국) 7-5 타마라 라더마커스(네덜란드)
체즈카 센테노(필리핀) 7-3 시티안치(중국)

<6조>
순단홍(중국) 7-6 가와하라 치히로(일본)
구리바야시 미유키(일본) 7-0 히라구치 유키(일본)

<7조>
켈리 피셔(영국) 7-0 오트겅토야 다시덴데브(몽골)
자스민 우샨(오스트리아) 7-4 오양가 바툴가(몽골)

<8조>
첸수에(중국) 7-6 저우제위(대만)
푸샤오팡(중국) 7-5 가지타니 아키미(일본)
판샤오팅(중국) 7-4 몰루디에 카셈차이야난(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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