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슈하바트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식스레드 스누커 종목 남자부 개인전에서 16강에 오른 한국의 이대규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한국 스누커의 대들보 이대규(21∙인천시체육회)가 ‘2017 아슈하바트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식스레드 스누커 남자부 개인전에서 16강에 진출했다.

이대규는 19일 오후 6시(한국시간)에 시작된 32강전에서 쉴레이만 일라마노우(24∙투르크메니스탄)를 5-1로 가볍게 꺾었다.

1프레임을 38:31로 승리한 이대규는 2프레임을 31:33으로 아깝게 패했지만, 3프레임부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내리 4승을 거두었다. (50:7, 54:12, 53:10, 37:14)

한국 당구 대표팀은 이대규를 제외하고 대회 첫날 출전한 다른 선수들은 모두 패했다.

식스레드 스누커 남자부 개인전에 출전한 김영주(40∙서울당구연맹)와 포켓 9볼 남자부 32강 개인전에 진출한 이준호(39∙강원당구연맹), 장문석(39∙전남당구연맹) 등은 아쉽게 탈락했다.

64강전에서 1승을 거두고 32강전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 커핀이와 대결한 이준호는 4-9로 패했다.

이준호는 먼저 1세트를 선취하는 등 세계 최강 커핀이(28∙대만, 세계 랭킹 3위)를 상대로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으나, 4-5로 1점 뒤져 있던 10세트부터 네 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끝내 무릎을 꿇었다.

부전승으로 64강을 통과했던 장문석은 19일 오후 10시에 시작된 32강전에서 세계 9위의 강호 카를로 비아도(33∙필리핀)에게 1-9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0-3으로 끌려갔던 김영주는 3-3까지 만회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막판 뒷심 부족으로 아쉽게 패했다.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김영주는 32강전에서 필리핀의 바질 하산 알 사자르(20)와 대결해 3-5로 아깝게 패했다.

3프레임까지 연속으로 패해 0-3으로 패색이 짙던 김영주는 4프레임부터 3연승하며 3-3 동점을 만드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4:49, 16:55, 13:47, 46:20, 36:17, 45:32)

그러나 남은 두 프레임을 알 사자르가 승리해 16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12:33, 16:34)

한국은 대회 둘째 날인 20일 오후 2시에 이대규의 16강전을 시작으로 캐롬 3쿠션 종목에 김행직(25∙전남당구연맹), 포켓 9볼 여자부 개인전에 김가영(34∙인천체육회) 등이 출전한다.

이대규는 알리 나세르 알 오바이들리(25∙카타르)와 16강에서 대결하고, 이어서 오후 6시에는 김행직이 조지 레티프(46∙레바논)와 16강전을 치른다.

김가영은 오후 10시 부티판 콩카켓(46∙태국)과 첫 경기를 갖는다.

한편, 2009년 하노이에서 열렸던 인도어게임 3쿠션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던 조재호(37∙서울시청)는 21일 오후 2시에 필리핀의 프란시스코 델라 크루즈(58)와 대결한다.

 

◆ 대회 첫째 날 주요 경기결과

<포켓 9볼 남자부 개인전>

(64강) 이준호 9-2 도르수렌 바트바야르
(32강) 커핀이 9-4 이준호
(32강) 카를로 비아도 9-1 장문석
(32강) 데니스 오르콜로 9-1 나디르 로하니
(32강) 장정린 9-2 즈엉꾸억호앙

<식스레드 스누커 남자부 개인전>

(32강) 이대규 5-1 쉴레이만 일라마노우
(32강) 바실 하산 알 사자르 5-3 김영주

<러시안 피라미드 프리스타일 남자부 개인전>

(16강) 다스탄 레프사코프 5-1 프란시스코 부스타만테
(16강) 에이프런 레이즈 5-1 윳타팝 팍포
(8강) 베겐 아이도그디예우 5-3 에이프런 레이즈

 

캐롬 3쿠션 개인전 대진표
포켓 9볼 여자부 개인전 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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