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챔피언 앙귀타 꺾고 먼저 2승을 거둬 B조 1위에 오른 이범열 <사진 = Ton Smilde>

[빌리어즈=안소영 기자] '2017 나레호스 주니어 3쿠션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 중인 한국 주니어 3쿠션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회 첫날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스페인 현지 시각 15일 오전 10시에 시작된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조명우(19∙한체대)는 월등한 실력 차를 보이며 애버리지 4.166으로 승리했다. 

조명우는 아르헨티나의 마우로 살바도르(18)와의 경기에서 6이닝 만에 25: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처음으로 주니어 대표로 선발된 이범열(21∙한체대)은 오전 11시 30분 시작된 첫 경기에서 브라이언 페랄타(22∙페루)를 26이닝 만에 25:16으로 꺾으며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다. 

이범열은 오후 4시에 유럽 주니어 챔피언 카를로 앙귀타(20∙스페인)와 두 번째 경기를 가졌다.

이 경기는 이번 대회 예선전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경기였다. 

앙귀타도 첫 경기에서 20이닝 만에 25:13으로 네덜란드 유망주 조이 데 콕(20)을 꺾어 만만치 않은 실력자임을 증명했다. 

경기 초반부터 리드를 지킨 이범열은 연속 11득점에 힘입어 15이닝 만에 25:22로 앙귀타에게 승리를 거두고, 2승으로 B조 1위에 올랐다.  

조명우도 앞서 벌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마리오 메르카데르(19∙스페인)를 20이닝 만에 25:13으로 꺾어 2승으로 대회 첫째 날을 마무리해 A조 1위 본선 진출이 유력해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6명의 주니어 3쿠션 국가대표 선수들 <사진 = Ton Smlide>

신정주는 1승 1무 기록해 한국 3명 모두 첫날 조 1위
본선 8강전 현지시각 16일 오후 6시에 시작

D조에 속한 지난 대회 준우승자 신정주(22∙부산당구연맹)는 첫날 경기에서 1승 1무를 기록했다. 

2시 30분 시작된 첫 경기에서 스페인의 다니엘 페나(20)를 22이닝 만에 25:9로 꺾고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6시간 후에 벌어진 두 번째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산체스(21∙콜롬비아)와 33이닝까지 가는 예상 밖의 접전 끝에 25:25 무승부를 기록했다. 

산체스는 첫 경기에서 터키의 아르다 군고르(20)를 상대로 23이닝 만에 25:13으로 승리하는 등 만만치 않은 복병으로 부각되었다. 

C조에서는 그웬달 마르샬(20∙프랑스)이 두 번째 경기에서 애버리지 1.470(17이닝, 25:19)을 기록하며 2승을 거두어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국 선수 3명은 첫날 경기에서 모두 조 1위에 올라 본선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16일에는 예선 마지막 경기와 본선 8강 토너먼트가 열린다. 

현지시각 오전 10시에 조명우는 2패로 탈락이 확정된 이집트의 유세프 오사마(19)와 대결하고, 이범열은 11시 30분에 전날 1승 1패를 거둔 콕과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이어서 2시 30분에는 신정주가 1승 1패를 기록한 군고르와 본선 8강자를 가리는 최종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본선 8강전은 현지시각으로 오후 6시와 7시 30분에 시작된다. 
 

◆ 예선 첫날 한국 경기결과

<A조>
조명우 25(6이닝)1 마우로 살바도르
조명우  25(20이닝)13 마리오 메르카데르

<B조>
이범열 25(26이닝)16 브라이언 페랄타
이범열 25(15이닝)22 카를로 앙귀타

<D조>
신정주 25(22이닝)9  다니엘 페나
신정주 25(33이닝)25 크리스티안 산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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