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아슈하바트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 포켓볼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김가영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빌리어즈=김탁 기자] 4년 만에 열리는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 아시아 당구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오는 9월 16일부터 27일까지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서 개최되는 '2017 아슈하바트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이하 인도어게임)'는 에이프런 레이즈, 프란시스코 부스타만테, 커핀이, 카를로 비아도, 저우여룽, 얀빙타오 등 포켓볼, 스누커, 캐롬 전 종목 아시아 최고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한국은 김행직과 조재호, 김가영, 이대규 등 12명의 당구 국가대표가 출전해 캐롬 3쿠션, 포켓볼, 스누커, 잉글리시 빌리어드 등의 종목에서 금메달을 놓고 세계 정상급 아시아 실력자들과 대결을 벌인다.

이번 인도어게임은 아시아 65개국 4000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금메달이 종전 10개에서 13개로 늘어난 당구도 역대 최대 규모다.

19일부터 26일까지 8일 동안 개최되는 당구는 한국, 중국, 필리핀, 인도, 이란, 레바논 등 22개국 138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지난 대회보다 금메달이 3개 늘어난 총 13개의 금메달을 놓고 대결한다. 

국제 종합경기대회에 처음 국가대표로 출전하는 김행직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2013년 인도어게임은 인천에서 개최된 바 있다. 

지난 대회에서 한국은 황득희(1쿠션)와 차유람(포켓 9볼∙10볼 개인전)이 금메달 3개, 김가영(포켓 9볼 개인전)이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중국(금3∙은1∙동1)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다. 

이번 인도어게임에서 당구는 캐롬 3쿠션, 포켓 9볼과 10볼, 스누커, 잉글리시빌리어드, 러시안 피라미드 등 13개 세부종목으로 치러진다.

한국은 캐롬 3쿠션에 김행직과 조재호, 포켓볼에 남자 이준호∙장문석, 여자 김가영∙임윤미, 스누커에 남자 김영주∙이대규, 여자 최혜민∙박정민, 잉글리시빌리어드에 황철호∙백민후 등이 출전한다.

 

지난 2013년에 인천에서 개최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새 종목 러시안 피라미드 금메달 3개 추가돼
캐롬 3쿠션, 한국-베트남 금메달 놓고 대결할 듯

지난 대회까지 열렸던 캐롬 1쿠션 종목은 이번 대회에서는 정식종목에서 제외되었다.

1쿠션 대신 남자 포켓 9볼 스카치 더블 종목이 포함되었고, 러시안 피라미드가 새로 종목에 포함되었다.  

러시안 피라미드는 러시아 연방 국가에 보급된 종목으로 16개의 공을 포켓에 퍼팅하는 포켓볼 방식의 경기다.

공 크기가 무려 70mm나 되는 러시안 피라미드 경기는 공식 대회에서는 68mm 공을 사용한다. 

이번 대회에서 러시안 피라미드는 컴바인드 스타일, 다이내믹 스타일, 프리 스타일 등 3가지 세부 종목에 금메달 3개가 걸려 있다.

개최국 투르크메니스탄을 비롯해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의 독립국과 태국, 필리핀 등이 러시안 피라미드에 선수를 출전시켰다. 

필리핀은 '포켓볼 황제' 에이프런 레이즈와 프란시스코 부스타만테 등이 러시안 피라미드 3개 종목에 모두 출전한다. 

2009년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3쿠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조재호는 이번 대회에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한다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캐롬 3쿠션은 한국과 베트남이 금메달을 놓고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호는 지난 2009년 열린 인도어게임 3쿠션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베트남은 얼마 전 LG U+컵 3쿠션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응웬꾸억응웬(세계 랭킹 13위)과 쩐뀌엣치엔(세계 14위) 등이 국가대표로 출전해 한국의 김행직∙조재호와 대결한다. 

지난 대회에서 스누커에 걸린 4개 메달 중 3개를 휩쓴 중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월드 스누커 프로 선수 저우여룽과 얀빙타오, 자오신통 등을 출전시켜 금메달을 노린다.

포켓볼 남자부에서는 지난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대만의 커핀이가 가장 강력한 금메달 후보이며, 여자부에서는 한국-중국-대만의 3파전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대회 한국 국가대표 선수단장으로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이 현지에 파견된다. 

지난 6일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이번 대회는 당구연맹 남삼현 회장이 단장으로 선수단을 지휘한다 <사진제공 = 대한체육회>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지난 9월 6일 서울 올림픽파크텔 2층 서울홀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을 가진 바 있다. 

당구 국가대표는 오는 9월 15일 밤에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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