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이스탄불 3쿠션 월드컵 챔피언 무랏 나시 초클루

무랏 나시 초클루(41, 터키)가 지난 10월 12일부터 18일까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15 이스탄불 3쿠션 월드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열린 호찌민 월드컵에서 타이푼 타스데미르가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터키 선수로는 올해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것. 한국과 베트남과 함께 3쿠션 신흥 강국으로 인정받는 터키는 세미 사이그너, 타스데미르, 윅셀 등에 이어 초클루가 터키 선수로는 네 번째 월드컵 챔피언에 오르게 되었다.

홈에서 열린 월드컵이라는 점은 초클루에게 장점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부담감도 많이 느끼게 된다. 이번 대회 직전까지 세계 랭킹 34위에 머물러 있던 초클루는 개최국 시드를 윅셀에게 내주고 Q라운드부터 대회를 시작했다. 

초클루의 시작은 좋았다. Q라운드에서 2전 전승, 애버리지 2.500을 기록하며 전체 1위로 본선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32강전에서 그리스의 니코스 폴리크로노폴로스에게 40:25로 승리한 초클루는 이어서 타스데미르를 40:37, 트란꾸엣찌엔을 40:34로 누르고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딕 야스퍼스와 빅 매치를 치른 초클루는 승부치기에서 5:4로 힘겹게 야스퍼스를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는 오랜만에 월드컵 파이널에 진출한 벨기에의 롤랜드 포르욤과 대결한 초클루는 21이닝 만에 40:26으로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