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구 경기와 3구 경기를 막론하고 두 개의 적구가 나란히 배열되어 있는 공은 누구나 싫어하는 배치일 것이다.

하나의 적구는 맞힐 수 없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1/2로 줄어들게 된다.

1적구의 왼쪽을 겨냥하고 역회전을 사용하여 리버스 샷을 시도하거나 왼쪽 회전을 약간 사용하여 1적구의 오른쪽을 길게 세워 치는 형태로 시도해 볼 수가 있지만, 리버스 샷은 당구대 중앙에서 1적구와의 키스 우려가 있고 역회전을 주고 치는 형태는 정확성 면에서 조금 떨어진다.

1적구가 쿠션에 공 1개 정도 가량 떨어져 있다면 1쿠션을 먼저 맞히고 1적구의 1/2 정도의 두께를 역회전 하단 당점을 사용하여 회전력을 살려준다.

그러면 1적구를 먼저 맞힌 리버스 샷과 거의 동일한 궤적을 이루며 수구가 2적구 쪽으로 향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경우 1적구와의 키스를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3구 경기에서는 4~5가지의 형태로 득점이 가능한데, 중요한 경기에서는 자신이 평소 자주 선택하던 방향으로 시도하게 된다.

이는 득점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다양한 경로로 연습해 최대한 무리 없는 샷으로 득점이 가능한 경로를 선택의 기준으로 삼아야만 하다.

그래야 타인이 보기에도 자연스럽게 치는 것처럼 보이고, 실수를 최소화하는 열쇠가 되기도 한다.

너무 단조로운 패턴의 공격은 정확성을 높여주기도 하지만 경기 상황에 따른 대처 능력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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