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쿠션 신흥 강국인 베트남 호찌민에서 ’호찌민 3쿠션 월드컵’이 개최된다. 

5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응웬두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호찌민 월드컵은 2015년부터 연 1회 개최되어 올해로 세 번째 대회가 열린다. 

베트남이 한국과 함께 매년 3쿠션 월드컵 대회를 개최하면서 캐롬 보급이 아시아권에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랭킹 세계 랭킹 1위 딕 야스퍼스(52∙네덜란드)를 비롯해 2위 다니엘 산체스(52∙스페인), 3위 프레데릭 쿠드롱(52∙벨기에) 등을 비롯한 세계 톱 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한국은 지난 3월 21일에 세계캐롬당구연맹(UMB)이 발표한 3쿠션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김행직(10위), 조재호(11위), 허정한(13위) 등이 본선으로 직행하는 시드를 받았고, 최성원(16위), 강동궁(17위) 등은 최종 예선부터 출전한다. 

그 밖에 김형곤(28위), 조명우(34위), 김재근(35위), 이충복(37위), 황형범(49위), 조치연(51위) 등 50여 명의 선수단이 대거 출전하여 우승에 도전한다. 

총 3명에게 주어진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는 휴고 파티노(미국, UMB 와일드카드), 트란퀴엣치엔, 마민깜(이상 개최국 와일드카드) 등이 받았다. 

지난해에는 쿠드롱이 결승전에서 야스퍼스를 40:20(17이닝, H.R. 11점)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조재호(서울시청)가 베트남 월드컵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2015년 첫 대회에서 4강에 진출한 조재호는 당시 우승을 차지했던 타이푼 타스데미르(43∙터키)와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5로 아쉽게 패했다.

조재호는 지난해 월드컵에서도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8강에 진출해 2회 대회 우승자인 쿠드롱과 대결했다.

유독 베트남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조재호는 2009 하노이 실내아시아경기대회에서 3쿠션 개인전 종목 금메달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시간으로 5월 22일 오후 1시에 막을 올리는 이번 대회는 25일까지 예선전이 치러지고, 본선은 26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한편, 이번 베트남 3쿠션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민테이블(대표 민상준)을 공식 당구대로 사용한다.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