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차이나 오픈 16강전에서 147점 맥시멈 브레이크 성공... 방송경기에서 처음 기록 세워
[빌리어즈=유은호 기자] 차이나 오픈 디펜딩 챔피언인 주드 트럼프(28∙잉글랜드)가 개인통산 세 번째 147점 맥시멈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한 타석에서 스누커 최대 점수인 147점을 모두 득점하는 맥시멈 브레이크는 완벽한 포지셔닝으로 가장 점수가 높은 컬러볼인 블랙볼(7점)과 레드볼을 번갈아가면서 득점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성공하기가 어렵다.
트럼프는 지난 3월 30일 오전 10시에 열린 '2017 베이징은행 차이나 오픈' 16강전 9분 20초 만에 147점을 모두 득점했다.
중국의 티안펭페에게 3-1로 앞선 다섯 번째 프레임에서 티안펭페이가 빈쿠션치기로 레드볼에 수구를 밀착시키는 디펜스를 시도했다.
그러나 수구가 약간 길게 늘어지면서 레드볼과 사이가 벌어졌고 다음 타석에 들어선 트럼프는 뭉쳐 있는 레드볼을 하나씩 빼내 득점했다.

테이블 위에 모든 공이 퍼팅되고 마지막 블랙볼만 남아 있게 되었을 때 아주 어려운 각도로 포지셔닝이 되어 140점 하이 브레이크로 끝나는 듯했지만, 트럼프는 정확한 두께로 블랙볼을 코너 포켓에 퍼팅시켜 마침내 맥시멈 브레이크를 성공했다.
방송경기에서 트럼프가 맥시멈 브레이크를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트럼프는 지난 2013년 열린 안트워프 오픈 32강전에서 마크 셀비를 상대로 첫 번째 공식 맥시멈 브레이크를 성공한 바 있다.
맥시멈 브레이크에 성공한 트럼프는 3만 파운드, 우리돈으로 약 4,404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트럼프는 맥시멈 브레이크 성공에 힘입어 티안펭페이를 5-3으로 꺾고 차이나 오픈 8강에 진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