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당구 종목 중 포켓볼이 하계 유니버시아드경기대회 시범종목에 채택되었다.

오는 8월 19일부터 30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17 타이베이 하계 유니버시아드경기대회’에서 포켓볼 종목이 시범종목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1959년 1회 대회부터 올해 29회 대회가 열리기까지 58년 만에 처음 하계 유니버시아드경기대회에 참여하게 된 당구 종목은 전 세계 22개국에서 국가 당 8명씩 총 176명의 선수가 출전하게 될 예정이다.

전체 대회 규모는 140여개국에서 1만여명 이상의 선수단이 출전한다.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으로 알려진 하계 유니버시아드경기대회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여 2년마다 개최된다.

순수 아마추어 대학생들이 출전하는 대회지만, 최근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들의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제2의 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기량을 가진 대학생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지난 2003년에 대구, 2015년에 광주 등 두 차례 개최되었다. 

포켓볼이 하계 유니버시아드경기대회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배경에는 ‘포켓볼 강국’인 대만당구협회에서 전략적으로 종목 채택을 위해 노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당구협회 관계자는 “하계 유니버시아드경기대회에 당구 종목이 입성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당구가 올림픽으로 가기 위해서는 각종 국제종합경기대회에 참여하여 종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야 한다.

대만은 포켓볼이 강하기 때문에 하계 유니버시아드경기대회 개최지로 타이베이가 선정되었을 때부터 대만체육회와 협조를 모색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하계 유니버시아드경기대회에서 포켓볼 종목이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러야 다음 대회에서 정식종목 채택과 캐롬과 스누커로 확장될 수 있는 기반 등이 갖추어질 것이다.

당구가 국제 스포츠무대에서 스포츠로 다시 한번 인정받을 수 있는 모처럼 맞은 좋은 기회를 맞은 만큼 각국 당구연맹에서는 우수한 기량의 선수를 선발하여 파견시킬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하계 유니버시아드경기대회에 1회 대회부터 계속해서 출전하고 있고, 당구도 이번에 첫 대표 선수단을 파견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시범종목에서 좋은 평가가 나오면 정식종목으로 채택에 도움이 된다.

당구가 국제 스포츠계에서 인지도를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라고 당구의 시범종목 채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출전 자격은 개최연도 1월 1일을 기준으로 만 17세부터 27세까지 대학생이다. 

당구 종목은 8월 25일부터 29일까지 타이베이 엑스포공원 엑스포돔에서 대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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