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조조벳닷컴 지브롤터 오픈' 우승을 차지한 숀 머피 <사진 = Tai Chengzhe/빌리어즈>

‘2017 조조벳닷컴 지브롤터 오픈’ 우승 트로피는 숀 머피(35・잉글랜드, 4위)가 차지했다. 

머피는 3월 5일 열린 결승전에서 주드 트럼프(28・잉글랜드, 세계 랭킹 3위)를 4-2로 누르고 통산 일곱 번째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이번 2016/17 시즌 첫 우승이며 지난해 3월 ‘2016 월드 그랑프리’ 우승 이후 약 1년 만에 우승이다. 

결승전에서 머피는 1프레임을 0:117로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2프레임을 83:45로 따내긴 했지만, 다시 3프레임을 0:84로 빼앗겼다. 

4프레임부터 심기일전에 나선 머피는 60점을 연속득점하며 75:7로 승리했고, 5프레임에서도 56점 브레이크를 올려 76:56으로 역전시켰다. 

6프레임에서는 트럼프가 먼저 34점을 올리며 치고 나갔다. 그러나 반격에 나선 머피가 96점 하이 브레이크로 응수하면서 96:34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대회에서 12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7경기를 모두 승리한 머피는 우승상금으로 2만5,000유로(한화 약 3,100만원)를 획득했다. 

결승전에 앞서 악수하는 주드 트럼프(좌)와 숀 머피 <사진 = Tai Chengzhe/빌리어즈>

머피는 경기 후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까지 힘든 순간이 몇 차례 있었는데, 그 순간들이 나를 집중하고 준비하게 만들었다. 결승전 상대인 트럼프는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그를 이기려면 더 잘 쳐야 했다. 지브롤터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되어 기쁘며 모든 것이 완벽한 대회였다. 내년이 더 기대된다”라고 짧게 우승 소감을 밝혔다.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트럼프는 “머피가 경기를 잘했다. 나에게도 몇 번의 중요한 기회가 있었는데 잘 살리지 못했고, 그럴 때마다 머피는 확실하게 득점을 했다”며 상대방 머피의 플레이를 칭찬하기도 했다. 

머피의 우승으로 이번 대회가 끝난 가운데 곧바로 3월 6일부터 12일까지 웨일스 랜디드노에서는 ‘2017 래드브룩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열리게 된다. 

<사진 = Tai Chengzhe/빌리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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