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랭킹 기준 1・2위 선수 국가대표로 출전... 2015년 이어 두 번째 우승 도전

'2017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최성원(좌), 김재근 <사진 = 빌리어즈>

오는 3월 9일부터 12일까지 독일 피르젠에서 열릴 예정인 '2017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로 국내 랭킹 1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과 2위 김재근(인천시당구연맹)이 선발됐다. 

지난 대회와 마찬가지로 이번 팀선수권대회 한국 국가대표도 국내 랭킹 상위 두 명이 출전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전국체전, 대한체육회장배 등 전국대회 성적으로 산출되는 국내 랭킹은 지난해 11월 7일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이 발표한 랭킹을 기준으로 최성원이 384점으로 1위, 김재근이 369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그밖에 3위 조재호(서울시청, 338점), 4위 김행직(전남당구연맹, 315점), 5위 김형곤(서울시당구연맹, 305점) 순이다. 

최성원은 2015년 10월에 열린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랭킹 포인트 120점을 챙겼고, 지난해 말 열린 2016 대한체육회장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차지해 종전 5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김재근은 2015년 12월부터 계속해서 2위를 고수하고 있다. 2015년 부산광역시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 우승한 김재근은 2015년 인천광역시장배 전국당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대한당구연맹회장배 전국당구대회 3쿠션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5년에 활약이 두드러졌던 김재근은 2016년에는 8강이 최고 성적이다.

김재근은 지난해 열린 ‘2016 세계3쿠션팀선수권대회’에서도 김행직(전남당구연맹)과 함께 국가대표에 선발되었다. 

지난해 김행직・김재근이 출전한 한국은 1승 1패로 아깝게 예선탈락했다. 

김재근은 팀선수권대회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2016년 대회 예선 두 번째 경기에서 그리스의 코스타스 코코리스에게 40:33(21이닝, H.R. 8점)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거두기도 했다. 

한편, 최성원은 2008년과 2010년, 2012년에 이어 올해까지 네 번 팀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 

2008년에 고 김경률과 팀을 이뤄 출전한 최성원은 처녀 출전에 4강에 오르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준결승전에서는 그해 우승국인 스웨덴의 미카엘 닐손을 3-2로 꺾는 활약을 보였지만, 간발의 차로 김경률이 블롬달에게 2-3으로 패해 아쉽게 탈락했다. 

2008년 한국 vs 스웨덴의 준결승전 경기 결과. 한국은 세계 최강 스웨덴에 아쉽게 패했다. 최성원은 처녀 출전에 한국 첫 4강 진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냈다.

2010년에 다시 김경률과 함께 한국 국가대표로 팀선수권에 출전한 최성원은 또 한 번의 4강 기록을 세웠다. 

최성원은 2012년에는 조재호와 출전해 8강에 진출하기도 했다. 앞서 출전한 세 번의 팀선수권대회에서 최성원은 모두 본선에 올라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2000년부터 팀선수권대회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한국은 올해까지 준우승 1번, 4강 3번 등의 성적을 올렸다. 

김경률이 총 7회 출전으로 가장 많이 출전했고, 최성원 4회, 조재호・허정한・황득희 등이 3회 출전했다.

이번 팀선수권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은 오는 6일 인천공항을 통해 독일로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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