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구 다득점 원리와 3쿠션 난구풀이(16)

3쿠션을 많이 쳐보지 않은 초심자들은 공을 선택할 수 있는 경로가 단순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형태의 배치를 받게 되면 자신들이 가장 많이 시도해 보았던 뒤돌리기와 옆돌리기 형태로 득점을 시도하게 되고, 무조건 회전을 많이 주고 강한 샷을 하게 된다.

물론 가끔은 운 좋게 플루크 샷(Fluke shout, 행운의 득점)으로 성공하기도 한다. 이런 유형의 배치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해 고점자의 난구 풀이로 재탄생하기도 한다. 

그림의 형태는 수구와 적구의 거리가 멀어 회전을 최대한 많이 치게 되면, 스쿼트(Squirt, 회전을 준 반대쪽으로 진행하는 현상) 현상이 발생해 겨냥한 두께보다 훨씬 얇게 맞아 단 쿠션에 먼저 맞게 된다.

2쿠션에 맞고 되돌아오다가 운 좋게 2적구를 가까스로 피해 반대쪽 단 쿠션에 맞으면 역회전 효과로 다시 2적구로 진행해 득점이 된다. 

이런 현상은 고점자 간의 경기에서 간혹 볼 수 있는데, 이는 스쿼트 현상을 감안하지 않았거나 두께 조절을 잊은 경우다.

두께를 3/4 정도로 두껍게 겨냥하여 회전력을 극대화해 큐를 밀면서 그립을 끝까지 잡고 1쿠션으로 직접 2적구를 맞히지만 않는다면 어렵지 않게 득점이 가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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