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부르사 3쿠션 월드컵에 출전 중인 강동궁 <사진 = 코줌코리아>

'헐크' 강동궁(38, 동양기계)이 2017 부르사 3쿠션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조 1위로 본선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강동궁은 최종 예선에서 최고 애버리지 2.174를 기록하며 1승 1패로 G조 1위에 올랐다. 

경기를 마친 강동궁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2017년에 치른 첫 경기 패배의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동궁은 어제(9일) 열린 최종 예선 첫 경기에서 호세 후안 가르시아(콜롬비아)와 대결하여 36:40으로 아깝게 패했다.

이 경기는 두 선수가 난타전을 벌여 불과 10이닝 만에 경기가 종료됐다.

강동궁은 무려 3.60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도 경기에서 패배해 아쉬움을 달랬다.

<사진 = 강동궁 페이스북>

세계에서 가장 공격력이 좋은 선수로 정평이 나 있는 강동궁은 이 경기에서 하이런 10점을 두 번이나 기록했다.

3이닝에서 하이런 10점으로 따라붙고 6이닝에서는 하이런 10점을 기록하며 27:20으로 역전을 시켰다.

8이닝에서 다시 7득점 하며 35:25로 멀찌감치 달아나 승리를 눈앞에 두었지만, 가르시아가 9이닝에서 5점, 10이닝에서 나머지 10점을 모두 몰아치며 36:40으로 경기가 끝났다.

강동궁은 쟝 폴 드브라윈(네덜란드)과의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8이닝 만에 40:30(하이런 8점)으로 승리하여 1승 1패를 기록, 조 1위로 본선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가르시아는 앞선 경기에서 드브라윈에게 23:40(24이닝)으로 패한 바 있다. 

강동궁은 한국시간으로 오늘 오후 8시에 열리는 32강 토너먼트에서 세계 랭킹 9위 사메 시덤(이집트)과 대결한다.

부르사 월드컵 본선 경기는 당구 전문 인터넷 방송 코줌(http://kozoom.co.kr)을 통해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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