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영렬 회장

[빌리어즈=김탁 기자] 임영렬 전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장이 1월 24일 새벽에 노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82세.

1935년 평양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 양귀문 회장(2014년 타계)과의 인연으로 당구계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하며 여러 당구 단체의 요직을 거쳤다.

1985년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 회장 선거에 도전한 것을 시작으로 1987년 1월에는 고 김영재 회장(2014년 타계)과 함께 한국당구회를 창설하여 고인은 부회장을 맡아 당구선수 출신 경기인들이 당구계를 주도하기 위해 노력했다.

1988년 3월 30일 (사)대한당구협회 정기총회에서 회장에 당선되었고, 1998년 출범한 대한스포츠당구협회 초대 회장을 역임했다. 

2000년 생활체육 당구 활성화를 목적으로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를 창설하여 2014년 2월까지 회장을 맡아 왕성하게 활동했다.

고인은 당구계를 이끈 여러 단체의 회장을 두루 맡아 당구 이미지 개선, 저변 확대, 스포츠당구 육성 등에 공헌했다.

당구가 스포츠로 발돋움하는 계기를 만든 90년대에도 한국 당구계의 중심적인 위치에서 많은 활동을 했다. 

98 방콕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대한스포츠당구협회가 대한체육회 가맹되어 당구 역사상 처음 치러진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를 파견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고 임영렬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장 <사진 = 빌리어즈 자료사진>

당구연합회 회장 재임 시절이었던 2009년 최초로 한국대학당구연맹이 창설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하기도 했다.

체육단체 규정이 개정되어 임원 중임이 2회로 제한됨에 따라 2014년 2월 27일 이취임식을 마지막으로 14년간 재임했던 당구연합회 회장직에서 물러난 고인은 경기도 안성으로 내려가 부인과 함께 생활하며 여생을 보냈다.

빈소는 천안 단국대학병원 장례식장 전통실에 마련되었고, 장례는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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