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리번, 2017 마스터스에서 통산 7번째 우승 차지

첫 번째 폴 헌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 로니 오설리번. <사진 = World Snooker>

2017 다파벳 마스터스에서 로니 오설리번(42, 잉글랜드)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마스터스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웠다. 

1975년 시작된 마스터스는 스누커 토너먼트 중 가장 권위 있는 대회인 ‘트리플 크라운 토너먼트’ 중에 하나다.

마스터스는 총 60만 파운드(한화 약 8억7,0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마스터스에서는 지난 2012년 은퇴한 ‘스누커 황제’ 스테판 헨드리(49, 스코틀랜드)와 오설리번이 통산 6승을 거둬 공동 1위에 올라 있었다. 

그러나 오설리번이 이번 2017 마스터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통산 7승을 기록하여 마스터스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오설리번은 지난해 열린 2016 마스터스에서도 배리 호킨스(38, 잉글랜드)를 10-1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고, 2014 마스터스에서도 챔피언에 올라 최근 열린 4년의 마스터스에서 3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2017 마스터스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도전한 오설리번은 지난 1월 22일 치러진 결승전에서 조 페리(43, 잉글랜드)와 치열한 승부를 벌였다.

초반은 페리의 페이스대로 흘러갔다. 페리는 5프레임까지 115점 센추리 브레이크를 포함하여 74, 72점을 기록하며 1-4로 앞섰다. 

그러나 오설리번은 6프레임부터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반면 트리플 크라운 토너먼트 결승전에 처음 진출한 페리는 오설리번의 노련한 플레이에 페이스를 잃고 연달아 점수를 빼앗겼다.

오설리번은 그동안 쌓인 큰 경기의 경험으로 위기의 순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주며 6프레임부터 내리 7연승을 거둬 8-4로 전세를 뒤집었다.

반격에 나선 페리가 13프레임에서 117점 센추리 브레이크를 기록하고 14프레임에서 92점을 올리며 따라붙었지만, 오설리번은 여유를 잃지 않았다.

결국, 17프레임에서 59:39로 승리한 오설리번이 10-7로 페리를 누르고 첫 번째 ‘폴 헌터 트로피’의 주인공이 되었다. 

마스터스 트로피는 지난해 4월에 폴 헌터 트로피로 이름이 바뀐 바 있다.

우승을 차지한 오설리번은 폴 헌터 트로피와 함께 우승 상금 20만 파운드(한화 약 2억9,000만 원)를 상금으로 받았다.

 

결승전 결과
2017 마스터스 대진표

 

 

저작권자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