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옌, 우샨, 애플턴 등 출전한 유럽 대표팀... 미국에 11 대 3 대승 거둬

2016년 모스코니컵에서 다시 또 승리를 차지한 유럽 대표팀 <사진 = JP PARMENTIER>

2016년 모스코니 컵은 또 다시 유럽에 돌아갔다. 지난 2016년 12월 6일부터 9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6 모스코니 컵’에서 유럽은 미국을 11 대 3으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회 7연패를 기록하며 미국의 연승 기록인 6연패(1996 ~ 2001) 기록을 갈아치웠다.

통산 전적에서도 11승 1무 11패를 기록해 21년 만에 처음으로 동률을 이뤘다. 유럽은 주장 마커스 샤마트(41, 스웨덴)를 필두로 넬스 페이옌(39, 네덜란드), 대런 애플턴(40, 영국), 알빈 우샨(26, 오스트리아), 마크 그레이(43, 영국), 제이슨 쇼(28, 스코틀랜드) 등으로 대표팀을 구성하여 모스코니 컵에 출전했다.

이에 맞서는 미국 대표팀은 마크 윌슨(60)이 주장을 맡고 쉐인 반 보닝(33), 로드니 모리스(46), 마이크 드케인(28), 저스틴 버그만(29), 스카일러 우드워드(23) 등이 선수로 출전했다.

대회 첫날 열린 다섯 경기에서 유럽은 4 대 1로 압승을 거뒀다.

유럽은 첫 경기인 팀전에서 5-2로 미국을 꺾어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서 복식과 단식에서 모두 승리한 유럽은 3 대 0으로 앞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대회 둘째 날에도 유럽은 단식 한 경기를 제외하고 3승을 거둬 6 대 2로 앞선 가운데 반환점을 통과했다.

대회 셋째날 새로운 각오를 다진 미국이 추격에 나섰지만, 세 번째 단식 경기에서 우드워드가 우샨에게 4-5로 아깝게 패하면서 추격의 의지가 한풀 꺾이고 말았다.

셋째 날 경기도 유럽이 복식 두 경기와 단식 한 경기에서 승리하며 3 대 1(종합전적 10 대 3)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MVP에 오른 알빈 우샨 <사진 = JP PARMENTIER>

대회 마지막 날에는 모두 단식 경기만 치러질 예정이었다.

미국이 유럽에게 역전승을 거두려면 마지막 날 단식 여덟 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했다. 확률상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미국은 승승장구하던 유럽의 기세를 꺾지는 못했다. 첫 경기에 나선 쇼는 드케인을 5-1로 가볍게 누르고 유럽에 11번째 우승컵을 안겼다. 

이번 대회 MVP는 유럽이 승리를 거두는 데 가장 많이 기여한 우샨이 선정되었다. 

승리한 유럽 대표팀의 주장 마커스 샤마트와 제이슨 쇼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 = JP PARMEN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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