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현 회장은 개회사에서 “지난 11월 17일 당구장을 포함한 실내 체육시설에서 금연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 12월부터 당구장 금연이 시행된다. 당구장 금연법이 시행되면 이용객이 일시적으로 줄어들 수 있고 이에 따라 생계형 소형 당구장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당구협회는 이에 대한 방안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많은 고민을 해야 한다. 당구장이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되어 연쇄 폐업하는 사태가 벌어지지 않으려면 금연법 시행 이전까지 시행착오를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좋은 의견들을 나누었으면 한다. 그동안 금연 정책 추진에 대해 의견이 엇갈려 대한당구협회는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조직을 정비할 수 있었던 만큼 전국 각지에서 대의원 여러분들이 대한당구협회가 할 수 있는 일을 건의하고 이에 대해 실행하여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의 역사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고 말했다.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는 8, 90년대 한국 당구의 모든 정책을 책임졌던 역사 깊은 단체다.
그러나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가 창설될 당시에 임영렬 당시 회장이 대한당구협회의 회장까지 맡으면서 조직이 대부분 당구연합회 조직과 합쳐졌지만, 금연을 놓고 둘로 갈라져 과거 대한당구협회 출신 임원들을 주축으로 조직 재편을 하게 되었다.
대한당구연맹이 지난해 3월 통합에 따라 의무적으로 사단법인화 되기 전까지는 유일한 사단법인 당구 단체였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정관 개정을 승인받은 대한당구협회는 기존 당구장 운영자뿐만 아니라, 당구 관련 업체의 임직원, 당구인 등 포괄적으로 당구 관련 관계자들을 회원으로 유치할 수 있게 되었다.


대한당구협회에서는 당구문화 개선 사업, 아마추어 당구 활성화 유치 사업, 당구장 환경 개선 사업, 당구장 회원들 간의 클럽 대항전, 소외계층에 대한 당구 보급 사업, 중고등학교 당구대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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