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 전국 지회 조직 재편에 박차 가해

[빌리어즈=김탁 기자] 새 출발을 알린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회장 김동현)의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되었다.
 
전국 지회 조직 재편에 나선 대한당구협회는 지난달 첫 번째 시도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대한당구협회 산하 경기도 지회인 경기도당구협회가 지난 10월 12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당구계 관계자 및 외부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대한당구협회와 경기도당구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대한당구협회 김동현 회장은 “한국 당구의 역사와 전통의 주역인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 산하 경기도당구협회를 창립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경기도당구협회 창립을 시작으로 전국 각 시도에서 지회 조직들이 구성될 것이다. 오늘 이 자리는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의 재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뜻깊은 자리다. 앞으로 대한당구협회의 활발한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좌) 대한당구협회 김동현 회장, (우) 경기도당구협회 마광현 회장
재창립한 경기도당구협회의 초대 회장은 마광현 (주)오페라 대표이사가 회장을 맡았다. 마광현 회장은 2000년대 초반부터 생활체육 당구와 인연을 맺어 국민생활체육 전국당구연합회에 후원을 하고 전국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당구대회를 꾸준히 후원해 왔다.
 
마광현 회장은 “경기도당구협회를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경기도당구협회는 경기도 지역의 당구클럽 및 당구 마니아, 당구인 등 모든 당구계 관계자의 참여를 끌어내 새로운 ‘경기도 당구’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다. 경기도당구협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당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당구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1964년 설립된 대한당구협회는 7, 80년대에 한일친선당구대회를 개최하고 WCBS, UMB 등 세계 당구 단체에 가입을 이뤄내는 등 지금의 경기인 단체가 자리를 잡기 전인 90년대 후반까지 한국 당구의 문화 개선과 발전을 위해 많은 성과를 남겼다.
 
헌법재판소의 ‘18세 미만자의 당구장 출입금지 위헌 소송’에서 승소하여 청소년에게 당구 문화를 개방하는 큰 업적을 세웠고, 당구가 스포츠라는 것을 알리게 되는 결정적인 성과를 남겼다. 또한, 전국 3만 당구장 회원을 유치하여 각종 당구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주기적으로 당구대회를 개최하여 당구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중 스포츠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0년대 국민생활체육 전구당구연합회의 출범과 함께 한 지붕 살림을 차렸던 대한당구협회는 전국당구연합회의 조직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역할이 축소되었다가 지난 2013년 김동현 회장 취임 이후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2014년에는 모든 당구인을 회원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여 문체부의 승인을 받았고, 2015년에는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조직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6월 15일에 열렸던 제3차 이사회에서는 그동안 대한당구협회에서 관리하던 전국 조직을 각 시도협회가 자치 관할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도당구협회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지역별 지회들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명장 수여

(사진 제공 = 대한당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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