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 전국 지회 조직 재편에 박차 가해

전국 지회 조직 재편에 나선 대한당구협회는 지난달 첫 번째 시도협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대한당구협회 산하 경기도 지회인 경기도당구협회가 지난 10월 12일 창립총회를 열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당구계 관계자 및 외부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대한당구협회와 경기도당구협회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대한당구협회 김동현 회장은 “한국 당구의 역사와 전통의 주역인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 산하 경기도당구협회를 창립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경기도당구협회 창립을 시작으로 전국 각 시도에서 지회 조직들이 구성될 것이다. 오늘 이 자리는 사단법인 대한당구협회의 재출발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뜻깊은 자리다. 앞으로 대한당구협회의 활발한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마광현 회장은 “경기도당구협회를 맡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경기도당구협회는 경기도 지역의 당구클럽 및 당구 마니아, 당구인 등 모든 당구계 관계자의 참여를 끌어내 새로운 ‘경기도 당구’의 도약을 이뤄낼 것이다. 경기도당구협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당구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당구 문화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취임 소감을 말했다.
1964년 설립된 대한당구협회는 7, 80년대에 한일친선당구대회를 개최하고 WCBS, UMB 등 세계 당구 단체에 가입을 이뤄내는 등 지금의 경기인 단체가 자리를 잡기 전인 90년대 후반까지 한국 당구의 문화 개선과 발전을 위해 많은 성과를 남겼다.
헌법재판소의 ‘18세 미만자의 당구장 출입금지 위헌 소송’에서 승소하여 청소년에게 당구 문화를 개방하는 큰 업적을 세웠고, 당구가 스포츠라는 것을 알리게 되는 결정적인 성과를 남겼다. 또한, 전국 3만 당구장 회원을 유치하여 각종 당구 관련 제도를 개선하고, 주기적으로 당구대회를 개최하여 당구가 전 국민에게 사랑받는 대중 스포츠로 발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2000년대 국민생활체육 전구당구연합회의 출범과 함께 한 지붕 살림을 차렸던 대한당구협회는 전국당구연합회의 조직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역할이 축소되었다가 지난 2013년 김동현 회장 취임 이후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2014년에는 모든 당구인을 회원으로 받을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하여 문체부의 승인을 받았고, 2015년에는 처음으로 홈페이지를 오픈하며 조직 정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지난 6월 15일에 열렸던 제3차 이사회에서는 그동안 대한당구협회에서 관리하던 전국 조직을 각 시도협회가 자치 관할하는 방향으로 조직개편을 단행한 바 있다.
따라서 이번 경기도당구협회 창립총회를 기점으로 지역별 지회들이 구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 제공 = 대한당구협회)
김탁 기자
kimtak11@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