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구리시에서 열리는 세계인의 당구 축제, ’2016 구리 3쿠션 월드컵’이 어김없이 열렸다.
예년처럼 많은 당구 팬들이 대회장을 찾아 세계 톱 클래스 선수들의 경기를 즐기며 당구의 묘미를 만끽했고 많은 전 세계 당구 관계자들이 구리시를 찾아 네 번째 열리는 구리 3쿠션 월드컵에 함께 참여했다.
지난해 말부터 체육단체 통합, 회장선거 등 굵직한 사건들로 인해 대회 준비 시간이 부족했지만, 대회 규모는 크게 변함이 없었다.
다만 남삼현 회장 중심으로 새로 구성된 집행부가 정확하게 행정에 대해 파악하지 못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대회 개최에 대한 전권을 행사하게 되면서 ‘방송권 사태’와 같은 사건이 대회 기간에 외부 언론에 터져 나와 우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의 활약은 더욱 대단했다. 유망주 조명우는 ‘최연소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이영훈도 8강에 진출하는 대활약을 펼쳤다.
한국 당구의 실력을 전 세계 당구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다.
월드컵, 아지피 등 세계대회 결승전에서 계속 무너졌던 프랑스의 제러미 뷰리는 이번 구리 3쿠션 월드컵을 통해 월드컵 챔피언의 꿈을 이뤘다.
이렇게 네 번째 구리 3쿠션 월드컵은 구리시 관계자들과 조직위, 사단법인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들, 그리고 선수들의 땀방울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김탁 기자
thebilliards@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