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김민영 기자] 2011년부터 시작된 용인당구아카데미(원장 조동주)에는 140명 정도의 원생이 있다. 초등학생부터 80대까지 그 연령층도 다양하고 사는 곳도 서울부터 천안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이들의 당구에 대한 애정만큼은 똑같다. 
 
대대 아카데미와 중대 아카데미가 분리되어 운영되는 용인당구아카데미에 요즘 선수의 꿈을 키우는 4명의 어린 예비 당구선수가 있다.
 
아직 제대로 된 게임 한 번 못한 초보 중의 생초보지만 당구를 좋아하는 마음만큼은 그 누구와 비교해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조재현(운중고등학교 1학년)
 
당구 배운지는 얼마나 됐나?
/ 중3 때부터 시작해서 이제 1년 정도 됐다. 
 
왜 당구를 배우기 시작했나?
/ 친구들이랑 재미로 당구를 시작했는데, 나도 모르게 당구에 빠져들게 됐다. 그러다 재미로만 치는 당구 말고 좀 더 진지하게 당구를 배워보고 싶었다. 
 
당구를 본격적으로 배우는 것과 그저 취미로 즐기는 것의 차이가 뭔가?
/ 예전에는 아무렇게나 치다가 맞으면 왜 맞았는지도 모른 채 그냥 기분이 좋았는데, 지금은 내가 계산하고 의도한 대로 공이 움직여서 득점이 되니까 그때랑은 비교할 수도 없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계속 열심히 배워서 당구선수가 되고 싶다.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대회에서 입상하는 게 목표다. 
 
대회 경험은?
/ 아마추어 대회에 한 번 나가봤는데, 아직 실력이 한참 모자란다는 걸 느꼈다. 덕분에 더 열심히 연습하는 계기가 됐다. 
 
목표 점수는 몇 점인가?
/ 지금은 17점 치는 데 올해 안에 20점을 넘길 생각이다.
 
조재현(운중고등학교 1학년)

김태현(송전초등학교 6학년)
 
당구 배운지는 얼마나 됐나?
/ 5개월 정도 됐다. 
 
당구를 배우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나?
/ 용인당구아카데미에 오기 전까지 한 번도 당구를 쳐본 적은 없었다. 아빠가 가끔 당구장 갈 때 데리고 다니셨는데, 아빠가 당구를 치는 게 너무 재밌어 보여서 아빠한테 배우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아빠가 여기에 데려다주셨다. 
 
당구를 배우고 배우길 잘했다고 생각했나?
/ 처음 배울 때는 어깨도 아프고 어렵게도 느껴졌는데, 어느 정도 기초를 배우고 나니 당구가 재밌어졌다. 
 
어떤 점이 재미있나?
/ 연습하는 것도 재밌고, 전부 다 재밌다. 혼자서 연습하는 시간도 심심하지 않고 즐겁다. 
 
연습은 얼마나 하나?
/ 매일 1시간씩 꼭 연습한다. 다른 학원 다니는 것처럼 빼먹지 않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 
 
당구 배우고 나서 아빠랑 당구장에 같이 가서 쳐봤나?
/ 아빠랑 같이 당구장에 가서 쳐 봤다. 아직 아빠와 시합을 할 정도의 실력이 아니지만, 나중에는 아빠랑 꼭 시합도 해보고 싶다. 
 
목표는?
/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당구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포기하지 않고 꼭 당구선수가 되고 싶다. 
 
김태현(송전초등학교 6학년)

황현서・황현석(석성초등학교 5학년)
 
만나서 반갑다. 둘이 이름이 너무 비슷하다. 
/ 현석 : 우린 이란성 쌍둥이다. 
 
당구는 언제부터, 왜 배우기 시작했나?
/ 현석 : 한 달 전부터 배우기 시작했다. 
/ 현서 : 내가 다쳐서 운동을 못 해서 뛰지는 않지만, 운동을 할 수 있는 스포츠를 찾다가 아빠가 당구를 한번 해보면 어떻겠냐고 하셔서 시작하게 됐다. 
 
아빠가 시켜서 시작했는데, 정작 현서와 현석이는 당구가 재미있나?
/ 현서 : 공을 맞히는 게 재밌다. 쉬운 공이지만, 성공시켰을 때 기분이 좋다. 
/ 현석 : 아직 쉬운 것만 배워서 재밌다. 어려운 거 배우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공을 치면 공이 원하는 대로 가나?
/ 현서 : 가끔 한 번씩 성공할 때도 있지만 아직은 안 될 때가 더 많다. 
 
친구들은 현서와 현석이가 당구 치는 거 알고 있나?
/ 현석 : 친구들이 우리가 당구를 치고 있는 건 알고 있는데, 당구는 잘 모른다.  
/ 현서 : 할아버지들이 하는 거라고 그런다. 
 
현서와 현석이는 어떻게 생각하나?
/ 현서 : 재밌는 운동이다. 당구 치고 나서 운동에도 많이 도움이 됐다. 
 
연습은 얼마나 하나?
/ 현서 : 수요일, 금요일, 토요일, 일주일에 세 번 아카데미에 와서 1시간씩 연습한다. 
 
앞으로 어떤 목표가 있나?
/ 현석 : 아직은 현서하고 시합을 하면 내가 자꾸 지기 때문에 더 열심히 연습을 할 생각이다. 
/ 현서 : 이제 겨우 한 달 배웠지만, 당구가 재밌어서 오래 배우고 싶다.
 
황현서, 황현석(석성초등학교 5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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