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키는 총 260표 중 240표를 받았고 상대 후보인 다니엘손은 15표를 받는 데 그쳤다.

UMB 회장에 당선된 파룩 엘 바르키 ⓒ LEE WOO SUNG

세계캐롬연맹(Union Mondiale de Billard, 이하 UMB)의 새로운 회장으로 파룩 엘 바르키(68, 이집트)가 선출되었다.

지난 1월 16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UMB 총회에서는 스포츠 디렉터인 파룩 엘 바르키와 토르스텐 다니엘손(스위스) 이사를 후보자로 회장 선거를 진행했다. 

UMB는 장 클라우드 듀퐁 전 회장이 지난해 5월 1일 회계 비리 의혹으로 사퇴한 뒤 8개월간 부회장인 페르난도 레케나 회장대행 체제로 운영되다가 이번 총회에서 남은 임기 2년을 채우기 위한 회장을 선출한 것이다. 

투표에는 UMB 이사진과 투표권이 있는 4대륙, 18개국 연맹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아시아캐롬연맹과 대한당구연맹 투표권을 갖고 있는 장영철 회장도 참석하여 투표권을 행사했다. 투표 결과, 총 260표 중 245표를 획득한 바르키가 UMB의 새 회장으로 선출되었다.

다니엘손은 15표를 받는 데 그쳤고 나머지 5표는 기권했다. 다니엘손은 회장 선거 직후에 이사직을 사퇴하며 UMB 임원들을 질타하는 서한을 UMB와 산하단체에 발송했다. 

그가 보낸 서한에는 UMB의 회계 문제와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는 임원들에 대한 강한 불신이 나타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총회에서 대한당구연맹 이성혁 전무이사가 UMB의 보드 멤버(투표권을 갖고 있는 이사)로 선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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