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포모사컵 ACBS 아시아 풀 챔피언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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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포모사컵 ACBS 아시아 풀 챔피언십
  • 김민영 기자
  • 승인 2016.09.09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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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Formosa Cup ACBS Asian Pool Championship
주니어 여자부 복식 우승(이우진·서서아), 주니어 남자부 개인전 준우승(경규민)
 
[빌리어즈=김민영 기자] 지난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아시아 최고의 풀 선수를 가리는 포켓볼 선수권대회가 열렸다.
 
아시아 포켓볼 강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대만을 비롯해 필리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전역의 나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 출전시켜 자웅을 겨루었다. 
 
아시아9볼챔피언십에서 공동5위에 오른 정영화
우리나라에서는 성인부에 정영화, 유승우, 이완수, 이준호가 참가했으며, 주니어 남자부에는 경규민, 박정민, 서영원, 나인학이, 주니어 여자부에는 이우진, 서서아, 김보건, 염희주가 참가해 기적 같은 성적을 올렸다. 
 
‘2016 포모사컵 ACBS 아시아 풀 챔피언십’ 남자부에 참가한 우리나라 선수 중에서는 정영화가 유일하게 8강까지 진출했으나 대만의 차세대 주자로 인정받고 있는 우군린에게 6-8로 패하며 공동5위에 올랐다. 
 
한편, ‘2016 포모사컵 ACBS 아시아 풀 챔피언십’의 주니어부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경규민은 남자 개인전에서 대만의 남자 주니어 랭키 1위의 탕칭팅을 8강에서 7-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준결승전)에서 홍콩의 웅얀을 7-3으로 꺾은 경규민은 한국 주니어 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아풀선수권대회의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9볼챔피언십 주니어 남자부 결승전 뱅킹. 왼쪽이 경규민 선수.
비록 결승전에서 일본의 타나카 타이키에게 5-7로 아깝게 패하고 말았으나 주니어 선수 최초로 아시아풀선수권대회의 준우승을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박정민과 함께 복식 대회에 출전한 경규민은 8강에서 홍콩팀을 7-3으로 누르고 준결승까지 진출했으나 대만 주니어 랭킹 1위의 탕칭팅과 커핀이의 셋째 동생인 커핀한이 속한 대만A팀에게 1-7로 패하며 공동3위에 올랐다.
 
아시아9볼챔피언십 주니어 남자부 복식에 출전한 경규민, 박정민 조.
또한, 주니어 여자부 복식대회에 출전한 이우진과 서서아, 김보건과 염희주는 각각 팀을 이뤄 준결승까지 진출해 한국 주니어 두 팀과 대만의 주니어 두 팀이 각각 승부를 겨루었다.
 
이우진과 서서아가 대만C팀과 붙어 6-4로 대만C팀을 꺾고 결승에 오른 반면, 김보건과 염희주는 대만A팀에게 4-6으로 패하며 공동3위에 만족해야 했다. 
 
아시아9볼챔피언십 주니어 여자부 복식 결승전에 오른 이우진, 서서아 조(오른쪽).
첫 국제대회 결승전에 오른 이우진과 서서아가 주니어 최강팀으로 손꼽힌 대만A팀을 쉽게 이길 수 없으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대회가 시작되자 이우진과 서서아가 대회를 완벽하게 장악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6-0으로 대만A팀을 0점패시키며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것은 한국 주니어 역사상 최초의 국제대회 우승 타이틀을 가져온 것으로 한국 주니어 풀 역사상 최초의 국제대회 우승으로 기록되었다. 
 
아시아9볼챔피언십 주니어 여자부 복식 시상식 직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는 입상자들. 우리나라 이우진・서서아, 김보건・염희주가 각각 우승과 공동3위에 올랐다.
아시아9볼챔피언십 주니어 남자부 입상자들. 맨왼쪽이 준우승을 차지한 우리나라의 경규민.
지난해 구리에서 열린 주니어3쿠션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김태관이 우승을 차지하자 한국 당구계가 열광했다.
 
연맹은 홈페이지와 각종 언론 매체에 사실을 알리고 기사화했다. 3쿠션 저변이 넓은 우리나라에서의 주니어 3쿠션 챔피언 탄생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반면 저변이 약한 한국의 포켓볼 실정에 비추어 볼 때 이번 경규민과 박정민, 이우진, 서서아, 김보건, 염희주가 낸 성적은 기적과 같은 결과다.
 
훨씬 좋은 환경에서 포켓볼을 치는 다른 나라의 또래 중에서 준우승과 우승을 차지한 것은 우리나라 포켓볼의 미래가 어둡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제 연맹의 선택이 남아 있다. 세계무대에서도 당당히 입상할 실력을 갖춘 주니어 선수들이 더 큰 미래를 꿈꿀 수 있게 서포트해 줄 것인지, 그들의 꿈이 어찌 되든지 말든지 방치해 둘 것인지. 
 
자료제공 김희철(포켓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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